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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오픈API 확대 공개로 개발자와 상생 앞장설 것”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네이버가 개인개발자들과 상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개발자센터에서 제공하던 각종 오픈 API를 확대 제공함과 동시에 개발자들의 지원도 강화한다는 것.

8일 NHN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NHN DeView 2010’을 개최해 NHN실무자들과 개발자들간의 상호소통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이 회사 김평철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조연설에서 “NHN DeView는 개발자로서 ‘무엇을 만드나냐’보다는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공유의 장”이라며 “우리들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험했던 사례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문제해결 사례를 비롯해 네이버의 축적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전국 각지에서 약 2000명의 방문객들이 모이는 등 호황을 이뤘다.

◆네이버 API, 어떻게 확장되나=NHN은 개발자들과 상생을 위해 네이버 API 확대 제공 방안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2006년부터 검색, 지도를 중심으로 API를 개방하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3rd Party Application)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올해 말부터는 기존에 제공하던 오픈 API를 확대해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 적용될 오픈 API는 크게 ▲검색 ▲지도 ▲개인화서비스 ▲모바일 영역이다.

특히 NHN은 검색 API 공개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김기영 차장(포털전략1팀)은 “검색영역은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API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더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개선, 새로운 검색 API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경쟁사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API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은 검색 API에 검색, 콘텐츠, 데이터, 기능을 모두 통합해 검색 API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API의 스펙과 사용성도 개편한다.

지도 API도 대대적인 확장에 나섰다. 김 차장은 “지도는 거의 모든 서비스와 연동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로 오픈 API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 제공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 하반기 지도 API를 자바스크립트, 위치정보, 매플릿(mapplet, 플로팅 콘텐츠) 기능을 탑재하고, 모바일 API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NHN은 앞서 소개한 API 이외에도, 개인화서비스 API, 경량화된 모바일 API 등 NHN 서비스 전반적인 API를 공개해 개발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의 API 확대 공개…“상생이 가장 큰 목적”=김 차장은 “개인의 디지털 어셋(Digital Asset)을 네이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모두 네이버가 개발해서 제공하기는 매우 어렵고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도 쉽지 않다”며 네이버가 모든 사용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즉, 개인개발자들이 네이버가 구축해둔 API를 통해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

김 차장은  “개방의 진정한 의미는 많은 서드파티 개발자, 회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라며 “그냥 열어놓기만 한다고 API를 개방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어 “API에 대한 획일적인 스펙과 정책을 적용하기보다, 서드 파티와 함께 고민하고 사례와 원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발표된 API들은 네이버 개발자 지원센터(dev.naver.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개발자 지원센터에는 API를 비롯해 마크업언어(osml 0.9v) 예제 및 가이드라인, 샘플 코드도 제공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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