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할 수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는 “3분기 열심히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 덕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0 한국전자전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1조450억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PC용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 9000억원~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적어도 1조원에 매우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는 “PC 시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D램 가격이 크게 떨어지긴 했으나 원가경쟁력 확보, 제품 믹스 다양화 등을 통한 PC용 D램 의존도를 낮춘 덕에 체질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PC용 메모리 가격의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다 하반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대표는 “내년에는 메모리 시장 수요와 환율이라는 두 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환율의 경우 1000원~1100원 사이로 잡고 내년 사업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매각건과 관련해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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