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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2010] 블리자드 “‘와우: 대격변’은 다양성을 추구한 게임”

이대호 기자
- 새로운 요소 대거 추가하고 난이도 높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 개최된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0’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 대격변’이 달라진 부분에 대한 의미를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블리자드의 제이 알렌 브렉 프로덕트 디렉터<사진>는 “‘대격변’은 다양성을 추구한 게임”이라며 “이용자가 생각하면서 하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여러 가지 요소들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격변’ 확장팩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 2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1레벨부터 85레벨까지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퀘스트도 대거 추가됐으며, 선형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개인플레이도 강화시켰다.

브렉 디렉터는 “새로운 전장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어간 대결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며 “UI(사용자환경)도 개선시켰으며, 이용자들이 유물을 수집해서 컬렉션(Collection)게임으로 끌어나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간 ‘와우’가 콘텐츠 소비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에도 대응했다. ‘대격변’ 확장팩은 최대 레벨까지 도달하기에 어렵도록 개발됐으며, 레이드나 던전 난이도도 향상됐다. 다만 이용자가 매우 어렵게 느낄 정도는 아니며, 의도했던 방향대로 갈 수 있게 조치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성공한 ‘리치왕의 분노’에서 ‘죽음의 기사’도 초보자와 숙련자의 스킬 격차가 컸다”며 “RPG는 스킬의 차이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너무 어렵다는 피드백에는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격변’ 확장팩은 게임 그래픽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됐다.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을 다양화하는 것보다 나무가 있을 때 빛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광원효과 등에 신경을 쓴 것이 대격변의 특징이다.

또한 날아다니는 탈것에 대한 게임 내 제약이 없어지면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월드 PVP(이용자 간 대결)가 줄어들게 됐다. 다음 4.1 업데이트에는 이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도 기획중이라고 전했다.

<애너하임(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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