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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2010]임요환 선수 “35세까지 선수로 남고 싶다”

이대호 기자
- 30대 선수생활 문제없어…하루 30게임 정도 연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대 35세까지 선수로 남을 생각을 하고 있다. 1,2년까지는 팬들의 욕구를 총족시킬 수 있게 열심히 할 것이다. 물론 열심히 하면 35살 이상까지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3일(현지시간) 임요환 선수<사진>는 블리자드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10’에서 이같이 향후 선수생활의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 선수는 30대 프로게이머도 자기관리만 잘하면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많을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게임을 하는데 가장 큰 방해요소이지 손놀림이나 다른 부분에서는 방해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임 선수가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해 제2의 선수생활을 꿈꾼 것은 프로리그가 끝난 직후다. 그는 프로리그 엔트리에 들지 못한 기간이 1년반으로 길어지자 팬들이 지쳐 떠나가는 모습에 남을 것인가 전향할 것인가 갈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물론 선수로도 활동하고 싶은 자신의 의지도 확고했다.

그는 “스타1은 숫자키를 다 써도 모자랄 만큼 많은 조작을 요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재미있다”며 “스타2는 유닛 터지는 것이 진짜처럼 사실성 있게 나오는 것과 인공지능이 개선된 점이 좋다”고 전향 후 소감을 밝혔다.

김원기 선수와의 이벤트 매치에 대해서 임 선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2:0으로 패했다”며 “김 선수는 타이틀 경기가 아니면 연습때 본색을 드러내지 않으며, 경기에서 배운 것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진 사람에게도 성원을 많이 보내줘 행복했다”며 “미국의 즐기는 문화가 부러웠으며, 언제 다시 초청돼 좋은 선수랑 경기하는 때가 왔으면 한다”고 향후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임 선수는 “하루 30게임 정도 게임을 하려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쉬면 게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근차근 연습하고 준비해서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너하임(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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