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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中 ‘크로스파이어’ 성장기대…“피파2 재계약 문제없다”

이대호 기자

-‘아바’중국 실적도 성장전망…MMORPG‧모바일 역량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이상엽)는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크로스파이어’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동시접속자 300만 돌파를 기대했다. 업데이트를 통한 트래픽 증가를 자신한 것이다. EA와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도 문제없음을 전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한 ‘슬러거’ 특수도 전망했다.

2010년 3분기 네오위즈게임즈 실적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52%, 71% 성장했다. 전분기대비 역시 매출 30%, 영업이익 62%, 순이익 6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중국시장, 성장 가능성 높다=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매출 1215억원 중 450억원이 해외매출이다. 전년동기대비 145% 성장한 수치다.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아바’의 성장도 이어질 것을 전망했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중국시장의 성장함에 따라 ‘크로스파이어’도 올해와 작년보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퍼블리셔와 개발사와 함께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크로스파이어’의 트래픽이 안정되면 ARPU(객단가)를 높이는 것도 전략”이라며 지금은 트래픽이 증가추세이므로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이용자에게 신뢰를 주면 현재 트래픽 200만 돌파를 300만 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총싸움(FPS)게임 ‘아바’도 중국에서의 성장을 높게 내다봤다. 지난 5월 네오위즈 계열사로 편입한 씨알스페이스의 ‘세븐소울즈’ 중국 진출도 예상했다.

이 대표는 “‘아바’는 초기에 있던 여러 문제를 발견했고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세븐소울즈’는 중국 회사에서 콜들이 잇었고 연내 아니면 내년 초쯤 결정해서 중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2’재계약 문제 없어=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매출을 이끈 ‘피파온라인2’ 재계약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3분기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매출이 100% 성장했다.

이 대표는 “‘피파온라인2’는 국민게임이 됐다”며 “재계약이 안 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파온라인2’가 시즌효과로 인해 폭등한 매출을 4분기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의 과제가 남았다. 4년만의 월드컵으로 국내 동시접속자 22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향후에 뚜렷한 트래픽 유지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스포츠게임은 빅이벤트가 있을 때 시즌효과를 상회하기는 힘들다”며 “성장세가 높아지진 않겠지만, 신규유저가 생긴 것을 잘 유지해서 게임 내 이벤트 등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안 주춤했던 야구게임 ‘슬러거’는 올해 말 아시안게임 특수를 전망하고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성장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MMORPG‧모바일 역량 강화하겠다=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역량을 강화할 전략을 밝혔다. 현재 FPS게임과 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라인업 다양화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아직 MMORPG에서 실적 보인 바가 없다”며 “‘에이지오브코난’ 및 향후 프로젝트로 RPG 역량을 강화하고 준비 중인 몇 개 타이틀을 내년이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C기반 온라인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FPS 및 스포츠와 더불어 RPG에 지속적인 시장수요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지주회사인 네오위즈가 인수한 모바일업체를 통한 시장공략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남미와 북미는 개척하기에 따라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며 “일본도 마찬가지로 그런 시장 속에서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서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주회사가 인수한 모바일게임사로 인해 시장전략이 분할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M&A를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웹보드게임은 피망 브랜드이미지 상승과 채널링 이슈로 신규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웹보드 건전성 문제에 대해 “업계 전체가 문화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 문제”라며 “본인인증제와 시간제한제, 베팅제한제는 웹보드게임을 운영하는 회사는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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