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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W브릿지’ 선봬…‘갤럭시탭’ 출격준비 ‘완료’

윤상호 기자

- WCDMA·와이브로·무선랜 등 3W 네트워크 활용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WCDMA 와이브로 무선랜(WiFi) 등 3W 네트워크 전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USB 동글 형태가 아니라 공유기 형태다. SK텔레콤에서는 ‘브릿지’, KT에서는 ‘에그’라고 부른다. SK텔레콤의 브릿지 확대는 태블릿 PC 출시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으로 변환해주는 것은 물론 WCDMA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시모텍의 ‘3W브릿지(CBR-500T)’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와이브로 커버리지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를 이외 지역에서는 3G 이동통신인 WCDMA를 자동으로 잡아 무선랜 신호로 변환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랜 기기를 이동하면서 언제든지 쓸 수 있게 됐다. 최대 7대까지 연결된다. 1.37인치 LCD를 통해 네트워크 식별 및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W브릿지’는 T로그인 ▲라이트 조절(월 2만4000원) 1GB ▲레귤러 조절(월 2만9900원) 2GB ▲프리미엄 조절(월 4만5000원) 4GB 등 요금제를 가입하면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서울지역부터 다운로드 속도 최대 21Mbps를 지원하는 HSP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중 인천, 성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부산 등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웍기술원장은 “WCDMA의 최고단계 기술인 HSPA+와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하는 브릿지 형 단말을 통해 고객들은 전국에서 이동성 제한없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3W브릿지’는 물론 T로그인 요금제 정비는 태블릿 출시를 염두한 포석이다.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외에 데이터 통신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보조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통로를 미리 열어놨다. 또 삼성전자의 태블릿 ‘갤럭시탭’의 경우 WCDMA와 무선랜만 지원하지만 ‘3W브릿지’를 통해 와이브로까지 제공해 네트워크 분산 효과도 노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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