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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끝? 3분기 국내 서버시장 화색…x86은 33% 고성장

백지영 기자

▲2010년 3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단위: 십억 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3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726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2010년 3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16.2% 증가했으며, 출하대수 또한 2만 62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1090억원 규모로 조사됐으며, 비(Non)-x86 서버 시장은 7% 증가한 163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x86 서버 시장의 경우, 2소켓 서버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체 x86 서버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소켓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x86 서버 시장에의 비중은 76.8%에 달했다.

Non-x86 서버 시장의 경우, RISC 및 EPIC 기반의 유닉스 서버 시장은 증가했지만 CISC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기준으로 25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하이엔드 서버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57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인 z/OS 기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닉스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하이엔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24.1%로 전 분기(18.7%)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 유닉스 서버와 메인프레임 비중은 89:10으로 유닉스 서버 비중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만 5000달러~24만 9999달러 사이의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3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이 분야에선 공공 시장에서의 유닉스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드레인지 서버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만 5000달러 이하로 판매되는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234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볼륨 서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x86 서버가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x86서버의 성능이 향상과 더불어 서버의 평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출하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x86 서버 시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볼륨 서버의 매출 비중은 45.3%로 전분기(48%)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지만, 서버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x86 서버 시장 뿐만 아니라 한동안 침체됐던 Non-86 서버 시장도 성장함으로써 올해 전체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국내 서버 시장도 공공 및 통신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x86 서버는 노후 서버 교체 및 통합 수요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유닉스 서버 시장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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