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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OS 출시…MS와 맞대결

이민형 기자

<구글 크롬OS 탑재 넷북 Cr-48…상용화버전은 아니다>

 

- 크롬OS탑재 넷북은 삼성전자가 제조…내년 중반 출시 예정
- 구글 에릭 슈미츠, HTML5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7일(현지시각) 구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웹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와 크롬 웹스토어를 출시하고 크롬OS가 설치된 넷북(Cr-48)을 공개했다.

구글 VP(Vice President) 프로덕트매니저인 슈다 피차이는 “크롬OS는 인스턴트 부팅, 인스턴트 셋업이 특징으로 모든 앱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하게 된다”라며 “크롬OS의 모든 설정은 구글 계정을 필요로 하며 인터넷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3G모듈칩을 내장했다”고 말했다.

크롬O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제품군과 달리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된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웹상에 구축된 샌드박스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침해당하지도 않는다.

시트릭스 부사장인 고든 페인은 크롬OS와 시트릭스 리시버를 사용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MS 엑셀)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했다. 윈도 설치 없이도 엑셀이 빠르게 구동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MS의 엔터프라이즈전략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운영체제를 구입하지않고 소프트웨어만 구입하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차이는 크롬OS 탑재 넷북을 소개했다. 그는 “크롬OS가 처음으로 탑재된 랩탑(넷북)은 Cr-48이란 이름이며 12.1인치의 화면과 3G모듈, 와이파이(Wi-Fi), 8시간의 배터리수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롬OS가 탑재된 넷북은 내년 중반 삼성전자와 에이서, 인텔 등의 업체들이 협력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이날 크롬OS 기반의 크롬 웹스토어도 함께 공개했다. 크롬 웹스토어는 앱스토어와 같은 개념으로 크롬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의 역할을 한다.

크롬 웹스토어에는 일반적인 기업용 앱에서부터 게임 앱까지 다양한 종류의 앱들이 준비돼 있다. 웹스토어에는 뉴욕타임즈와 같은 신문 앱, 아마존 킨들의 웹버전, EA사의 게임도 구입할 수 있다.

끝으로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츠는 “HTML5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앱들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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