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CES2011] 시스코, 스마트TV 시장 진출

이유지 기자
- ‘CES 2011’에서 시스코 ‘비디오스케이프’ 공개…5종 출시
-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통신사업자와 협력…차별화 모색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스마트TV 시장에 시스코가 뛰어들었다.

시스코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 행사에서 디지털 TV와 온라인 콘텐츠,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복합 TV 플랫폼인 ‘시스코 비디오스케이프(Cisco Videoscape)’를 공개했다.

‘비디오스케이프’는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와 인터넷,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기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오픈형 TV 플랫폼이다.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Cloud), 네트워크(Network), 그리고 클라이언트 기기(Client Device), 이 세가지 요소를 통합해 풍부한 TV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시스코는 이같은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하는 모델을 차별화 무기로 삼았다.

TV 엔터테인먼트 채널 일부에서 제한된 콘텐츠만을 제공하던 다른 스마트 TV와는 달리 통신사업자와의 협력으로 콘텐츠와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고, 네트워크의 지능을 십분 활용해 보다 능동적인 TV 시청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보다 쉽게 차세대 TV 경험을 제공하고, 통신사업자에게는 다양한 시장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것. 이미 시스코는 호주의 텔스트라(Telstra) 등과 같은 대형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협력 중에 있다.

시스코는 가정/모바일용 클라이언트기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비디오스케이프 제품을 출시했다.

가정/모바일용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스케이프 미디어 게이트웨이는 음성, 아날로그 비디오 및 온라인 비디오, 초고속 데이터, 와이파이 및 네트워크 트래픽 라우팅을 통합해준다.

비디오스케이프 IP 셋톱박스는 유료 TV 방송, 방송 채널, 프리미엄 방송 채널, VoD 및 웹 상의 비디오 등 모든 형태의 비디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디오스케이프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는 사용자가 비디오스케이프 경험을 커넥티드 TV에서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가정용 및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될 비디오스케이프 미디어 스위트는 통신사업자들이 효율적이면서도 비용 효과적으로 여러 개의 화면에 콘텐츠를 제공, 관리할 수 있도록 콘텐츠 생명주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기반의 비디오스케이프용 시스코 컨덕터(The Cisco Conductor for Videoscape)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클라이언트 기기를 넘나들며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 및 가입자 관리 기능들을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이들 5종의 비디오스케이프 신제품은 시스코 미디어넷 아키텍처(medianet architecture)의 일부로 관련 네트워크 제품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시스코 어드밴스드 서비스(Cisco Advanced Services)도 함께 제공된다.

시스코 비디오스케이프를 활용해 소비자들은 방송, 유료 방송, 인터넷, DVR 등 광범위한 코텐츠 접근과 함께 소셜미디어같은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함께 즐기면서 몰입하는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기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동일한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내장된 네트워크 인텔리전스(network intelligence) 기능으로 TV로 보는 인터넷 비디오의 화질 향상과 고해상도 영상을 위한 프리미엄급 네트워크 품질을 경험하도록 제공한다.  

통신사업자들은 비디오스케이프를 활용해 가정용 텔레프레즌스, 비디오 속의 전자상거래 등과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시스코와 현재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텔스트라의 데이비드 토디(David Thodey) CEO는 “TV와 PC를 모두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상호작용적이며, 인터넷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IP 비디오 서비스 시장에서 엄청난 기회가 보인다”며 “텔스트라는 시스코와 협력해 강력한 차별점이 될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를 구축했고, 곧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게 고품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CDN은 광범위한 동시에 깊이가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서 소비자들이 텔스트라 T-Box(박스) 미디어 플레이어로 TV나 PC로 좋아하는 영화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때, 더욱 넓어진 선택의 폭은 물론 뛰어난 네트워크 안전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 통신사업자 그룹을 총괄하는 판카지 파텔(Pankaj Patel) 수석 부사장은 “비디오스케이프는 텔스트라와 같은 통신사업자 고객이 소비자들이 실시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보다 나은 품질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장소와 사용하는 기기의 종류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TV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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