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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컨콜] 삼성 TV·스마트폰 경쟁력, 하드웨어 리더십으로 강화(종합)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드웨어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멀티OS 전략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TV와 LCD 사업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TV 수요 둔화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3D TV의 경우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8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마케팅 전무는 2010년 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은 멀티 운영체제(OS) 전략을 이어간다”며 “안드로이드 OS에 이어 바다 OS, 윈도폰7 OS 등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솔루션센터를 통해 서비스와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강한 하드웨어 리더십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 전략은 중저가보다는 하이엔드 제품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3D TV의 경우 지난해 350만대 규모에서 올해 18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봉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 상무는 “올해 3D TV 라인업이 보급형으로도 확대된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작년에는 3D TV에 붙는 프리미엄이 600불이었는데 올해는 300불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지난해 5개에 비해 올해 헐리웃에서 50개 이상의 3D 콘텐츠 만들고 있다”며 3D TV 시장이 확대될 것임을 자신했다.

우려가 됐던 TV 재고와 관련해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지난해 3분기는 산업 전반적으로 재고가 높았고, 삼성전자도 적정 수준보다 조금 높았다”며 “그러나 4분기 말 기준으로는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FPR(필름타입편광) 방식 3D LCD 패널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정렬 LCD 기획 부문 상무는 FPR LCD 3D 패널을 개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뒤 “셔터글래스가 풀HD를 지원하는 등 FPR과 비교해 훨씬 표준에 가까워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셔터글래스 방식으로 3D 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하락세가 심한 D램의 경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명호 상무는 “고비가 있었지만 현재는 많이 정리되어 (30나노급 D램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2분기로 가면 40나노급 수준의 수율을 확보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까지 30나노급 D램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명진 IR팀장 상무는 “2011년은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손익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환 포지션이 다양한 통화로 분산되어 있어 특정 통화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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