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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현장 경쟁력 적극 지원키로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17일 LG전자는 올해 협력회사 지원의 초점을 품질, 생산성, 작업환경 등 제품생산의 기본 경쟁력 강화에 맞췄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회사에 생산성 강화를 위해 파견하고 있는 공장혁신전문가(Factory Innovator)와 경영컨설팅전문가를 각각 20명과 10명에서 40명과 15명으로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협력회사에 최소 6개월 이상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회사가 스스로 생산평준화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준인 ‘4Level’ 획득을 돕고 있다. 생산평준화란 여러 제품 모델을 팔리는 만큼씩만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생산평준화를 이루면 물류, 재고비용 감소는 물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품질역량 향상을 위해 회사 내 품질전문가들을 협력회사에 파견하고 지원하는 ‘협력회사 품질전문가(SQE, Supplier Quality Engineering)조직’을 운영한다.

품질전문가들은 제품개발초기불량, 생산프로세스불량 등 흔히 나타나는 불량을 중점적으로 줄여 협력회사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협력회사의 작업환경 개선도 LG전자가 직접 챙긴다. 에너지, 환경, 안전, 건강(Energy, Environment, Safety, Health, EESH) 분야에서 LG전자는 지원을 확대하고 컨설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각 분야 담당자들이 협력회사에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으로 신규 규제 및 대응방법, 공정상 효율적 에너지 사용 방법, 다양한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방문 컨설팅도 병행키로 했다.

LG전자 경영혁신부문장 남영우 사장은 16일 창원지역 협력회사 디케이, 테크노전자, 이코리아 등 3개 업체를 방문하고 1, 2차 협력사간 대금지불관계, 재고운영 상황, 원가절감 노력을 꼼꼼하게 챙겼다.

남 사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협력회사의 생산성, 품질, 작업환경 등을 직접 챙기고 현장에서 협력회사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계획이다. 남 사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핵심역량”이라며 “품질과 생산성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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