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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TV 치열한 ‘가격경쟁’… 최대 80만원 할인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TV 신제품을 놓고 뜨거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셔터글래스(삼성전자)와 필름타입편광(FPR, LG전자) 방식을 놓고 양사가 치열한 기술 논쟁을 벌인 이후 유통 시장에서 가격이라는 테마로 또 다시 맞붙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6일 발표한 FPR 방식 55인치 3D TV 신제품(모델명 LW5700 시리즈)을 출고가에서 최대 80만원 할인된 3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440만원이었다. 매장에 따라서는 380만원에 제품을 판매한 뒤 20만원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본사 지시로 상당한 할인폭을 적용해 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아직 제품이 입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응을 알긴 어렵지만 비교적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구입하기에 비교적 가격도 적당한 편이고 우리가 내세우는 ‘눈이 편한 3D TV’라는 메시지도 확실하니 이번 주말쯤 괜찮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지난 17일 발표한 3D TV D8000 시리즈를 예약판매하고 있다. 주문하면 2~3일 뒤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주 내로 제품이 정식 입고될 것이라고 복수의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 측은 전했다.

가격 할인폭은 LG전자보다 더 크다. 55인치형 D8000의 경우 출고가가 580만원이지만 실 구입시 500만원까지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탭 와이파이 버전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갤럭시탭 와이파이 버전은 아직 양산이 이뤄지지 않아 곧바로 받을 순 없지만 양산 이후 우편 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TV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3D TV 신제품은 고급형(D8000)과 중보급형(LW5700)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힘들지만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다지기 위해 상당한 할인폭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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