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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 3D 스마트 TV 출격… 6년 연속 TV 세계 1위 간다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수원 소재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신제품 D7000, D80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는 46, 55인치이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400~58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원년인 올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 ‘5년 연속 세계 TV 1위’의 역량을 결집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로 스마트 TV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기능 강화, 무료 3D VOD 서비스 실시=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형 3D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 3월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영화, 세계명작,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풀HD 3D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며, 연말까지 약 50개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3대 포털(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과도 제휴했다. 방송정보 바로찾기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NHN과 공동 개발했으며, 시청 중인 방송 캡션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관 정보를 검색해 준다. 예를 들어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

PC 환경과 동일하게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블로그, 카페, 뉴스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TV 메인 화면도 새롭게 꾸몄다. 스마트 허브라는 이름으로 채용된 새 메인화면은 맞춤형 UI(User Interface)로 방송정보 바로찾기, 스마트 검색, 소셜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삼성 앱스 TV 등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TV 뿐만 아니라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의 인증을 받은 PC, 휴대폰, 카메라 등 연결 주변기기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음악과 같은 모든 관련 파일 검색이 가능한 스마트 검색 기능도 채용됐다.

이외에도 웹 브라우저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있어 TV 시청과 동시에 화면전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2010년 3월 세계 최초로 런칭된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100만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3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스마트 TV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전 세계 120여개 나라에서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해 총 400여개(국내 165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00여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풀HD 지원하는 3D 기능이 강점=삼성전자 3D TV는 액티브 셔터글래스(Active Shutter Glass) 방식으로 모든 종류의 풀HD 3D 영상을 원본 해상도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든지 시야각의 제약없이 편안하게 풀HD 3D 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이 3D 구현방식은 전 세계 블루레이 디스크 표준규격을 제시하는 BDA(Bluray Disc Association)에서 요구하는 풀HD 3D 조건을 100% 만족하는 등 그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욱 완벽한 풀HD 3D 입체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패널, 화질 프로세싱, 스피드 백라이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CMR(Clear Motion Rate) 960Hz 의 스마트 리얼 모션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2D 일반 영상은 물론, 3D 입체 영상에서도 풀HD 해상도와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고 화면 겹침(Cross-Talk)과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을 제거해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없앴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은 컬러·명암·모션을 3D영상에 최적화시켜 제어해 주며, 영상 소스에 따라 변화하는 LED 광원 밝기 조절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킨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조정하는 마이크로 디밍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 적용으로 기능향상은 물론 소비전력까지 개선해 55인치 기준 타사대비 20%이상 절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D 안경의 성능과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 세계적인 명품 안경 브랜드인 실루엣(Silhouete)과의 디자인 제휴로 무게가 28g에 불과한 초경량 셔터글라스 3D 안경을 선보였다.

이 안경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블루투스 방식을 적용해 외부 신호 간섭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 3D TV에서 나오는 입체 영상신호를 좌우측 눈으로 정확하게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화면 깜박임을 제거했다. 무선 충전 기능, 자동 전원 On/Off 기능, 시력 보정렌즈 탈부착 등이 가능해졌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도 사용자의 머리에 감기는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함은 물론, 구동회로 및 배터리를 안경다리 뒷쪽에 배치해 안경 전면 프레임과 다리 부분의 무게 중심 비율을 50:50으로 유지,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삼성 스마트 TV에는 3D 화면에 따라 음향에 원근을 느껴지게 하는 3D 사운드를 업계 최초로 지원해 풀HD 3D영상에 깊이감을 더하며, 일반 2D 영상을 풀HD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한편 2011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베젤 두께를 작년 약 28mm에서 올해는 그 6분의 1 수준인 5mm로 줄였다. TV와 설치공간 사이에 시각적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3D 입체 영상을 볼 때는 마치 극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추가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스마트 TV 관련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인 1200만대의 스마트 T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에 입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고 인정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TV 업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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