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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훈풍 이어갈 신작들…“반응 괜찮네”

이대호 기자

- 드라고나․삼국지천․앨리샤 초반 호평…서버안정화와 업데이트 매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테라’ 태풍이 몰아친 뒤 한동안 잠잠했던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신작 3편이 호응을 얻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공개된 ‘드라고나’가 선방하는 가운데 뒤이어 ‘삼국치천’과 ‘앨리샤’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관건이다. 오픈 이후 이르면 2주, 늦어도 한달이면 장기 흥행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때문에 3사는 초반 서비스 안정화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트래픽 상승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www.liveplex.co.kr 대표 김병진)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드라고나’는 지난달 서버불안정 때문에 3주간 공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서비스 역량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 가운데 지난 17일 오픈한 ‘드라고나’의 시장반응은 상당히 괜찮은 편.  

25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드라고나’는 점유율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반응을 감안해도, 신작 가운데 이정도 성적을 기록한 게임은 손에 꼽는다. 동시접속자는 2만500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 유영진 팀장은 “일단 이용자 편의 시스템에 대한 호평이 많은 가운데 캐릭터 밸런스 부분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제(24일)부터 PC방 이용자에게 혜택도 들어가고 다음 주 새로운 캐릭터와 상위 콘텐츠 추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 대표 김기영)의 MMORPG ‘삼국지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과가 끝난 저녁시간이면 서버 10개 가운데 6~8개는 꽉 차고 나머지도 혼잡을 이루고 있다. 동접 3만 이상은 충분히 된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서버운영이 이 같은 반응에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오픈 이후 1개 서버만 따로 점검에 들어갔을 뿐 나머지 서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 전준구 과장은 “그래픽에 대한 불만이나 높은 레벨 이후 퀘스트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회사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삼국지천’은 25레벨 이후에는 퀘스트 레벨업 방식이 아닌 전쟁이 중점인 게임으로 여기까지 올라간 이용자들은 영웅호칭이나 유물시스템과 함께 상당히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엔트리브소프트(www.ntreev.com 대표 김준영)의 캐주얼게임 ‘앨리샤’도 조용한 시장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은 말(馬)을 소재로 레이싱 게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을 살린 레이싱에 말 교배나 육성 시스템을 넣은 것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게임은 인기가수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채용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인 마케팅의 성공사례의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밝은 분위기의 ‘앨리샤’와 아이유의 친근한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 윤용화 팀장은 “지난 22일 누적가입자가 22만명을 넘었는데 25일 현재 26만명에 달한다”며 “3월에 케이블TV 광고와 함께 지상파 광고도 고려중으로 재빠른 고객응대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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