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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있는 배 안에서도 휴대폰이 터지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3-08 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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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 SKT-현대중공업, 건조 선박 내부 통신 솔루션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망이 갖춰지지 않은 만들고 있는 배에서도 휴대폰 송수신이 가능한 솔루션이 개발돼 화제다. 전력선을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현대중공업과 ‘펨토셀을 이용한 건조 선박 내부 통신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철 구조물인 건조 중 선박은 짧게는 2개월 최대 1년간 내부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무선 통신 서비스를 쓸 수 없다. 유선망 구축도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박 내의 전력선(PLC: Power Line Communication)과 SK텔레콤의 펨토셀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펨토셀이 중계기, 전력선이 이동전화 기지국으로 연결되는 유선 네트워크 구실을 하는 셈이다.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작년 말부터 현장 시험을 했으며 타당성 검토를 끝냈다.

SK텔레콤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조선소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작업자 안전 보장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사는 작년 8월 스마트워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공동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했다. 이번 솔루션은 첫 성과다.

현대중공업 통합전산실 황시영 부사장은 “선박 내 작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긴급 상황에 대응한 상시 연락 체계가 구축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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