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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시대①] 스마트폰+TV, N스크린 주도권 다툼 ‘불꽃경쟁’

윤상호 기자

- HDMI 통해 연결…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소니에릭슨 ‘각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열풍 속 ‘N스크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N스크린 서비스는 말 그대로 N개의 스크린을 통해 한 개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PC 등에서 각각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내가 보던 곳부터 이어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다양해지고 저장용량이 커지면서 N스크린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기기와 연결 편의성을 위해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활용한 홈네트워크 표준기술(DLNA) 적용은 기본이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도킹 스테이션을 활용해 HDMI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갤럭시S 호핀’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갤럭시S에 도킹 스테이션 연결을 위해 30핀 단자를 채용할 것이 특징이다. TV와 연결하는 도킹 스테이션은 HDMI 단자와 유선 인터넷 연결 단자를 갖췄다. 갤럭시S 호핀을 결합하면 TV에서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전용 리모콘도 있다.

모토로라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아트릭스’를 내놨다. 아트릭스는 멀티미디어 독이라는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TV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독에는 USB 단자 3개와 HDMI 단자를 장착했다. 갤럭시S 호핀과 마찬가지로 전용 리모콘을 제공한다. N스크린용 ‘엔터테인먼트 센터’ 사용자 환경(UI)울 구현해 조작 편리성을 높였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은 TV와 직접 연결을 선택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2X’에 ‘HDMI 미러링’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HDMI를 통해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TV에서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영상은 물론 게임, 인터넷 등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N스크린을 즐길 수 있다.

소니에릭슨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이달 중순 출시할 ‘엑스페리아 아크’에 HDMI 기기간연결(CEC) 기술을 적용해 TV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다. HDMI CEC는 HDMI 1.3버전부터 채용된 국제 표준 기술이다. 소니 TV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TV에서도 HDMI CEC를 갖췄으면 TV 리모콘으로 엑스페리아 아크를 다룰 수 있다. 스마트TV가 아니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등을 쓸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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