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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비즈니스 민첩성을 책임지겠다”

심재석 기자
- IBM 임팩트 2011 개막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현대 기업들의 최대 고민은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다. 제 아무리 세계적인 기업이라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운명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시 검토되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다. BPM은 기업이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빠르게 재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사상으로 등장한 IT기술이다.

BPM은 이미 국내에서도 5~6년 전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IT업체들이 주창했던 사상은 현실의 기술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BPM을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할 IT인프라아키텍처인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가 그 당시에는 보급돼 있지 않아 BPM의 사상을 담보할 기반이 약했기 때문이다. 결국 BPM을 도입했던 기업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었고, 한 동안 국내 시장에서 BPM은 자취를 감추는 듯 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사명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기업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당시의 BPM에 실망한 것이지, BPM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1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개막한 ‘IBM 임팩트(Impact) 2011’은 이 같은 고객들의 요구에 IBM이 자신만의 해답을 제시하는 자리다.

올해 5회를 맞은 이 행사는 IBM 소프트웨어 그룹의 미들웨어 브랜드인 ‘웹스피어’ 사업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8000여명의 고객 및 파트너가 참석해 IBM 신기술과 고객사례를 공유한다.

올해 IBM 임팩트 행사의 주요 화두 역시 ‘비즈니스 민첩성’이다. IBM은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프로세스를 민첩하게 재정립할 수 있는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IBM은 이번 행사에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은 민첩성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IBM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이번 행사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IBM의 기반 기술은 SOA와 BPM이다. SOA는 BPM을 위한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이며, BPM은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프로세스 변화를 자유롭게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낸시 피어슨 IBM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그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전달하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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