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전국 서비스 앞당길 수 있다
- LTE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SK텔레콤이 2013년 LTE 전국 서비스에 돌입한다.
SK텔레콤 네트워크 CIC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7월 서울에서 USB 모뎀 형태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LTE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내년에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23개시로 확대하고 2013년에는 전국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 사장은 “시장 상황을 봐서 2013년 예정된 전국서비스를 앞당길 수 있다. 경쟁사에 비해 망 효율성, 에코시스템이 앞서 있는 만큼, 경쟁사가 우리를 따라오기에는 시간일 걸릴 것”이라며 LTE 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음은 네트워크 CIC 부문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 데이터 트래픽이 계속해서 폭증하고 있다. LTE 네트워크가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배준동 사장 “3G도 용량 증설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TE는 용량이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3배 이상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3G를 포함해서 LTE 등 용량 증설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선에서는 올해 4만5천개 와이파이 시설을 늘릴 계획이고, 5GHz 대역의 와이파이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펨토셀, 압축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공평하게 쓸수 있는 룰을 정한다면 충분히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800MHz에서 단방향 5MHz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인지.
배준동 사장 “800MHz 대역에서 10MHz폭을 반납하고 15MHz를 받는다. LTE는 10MHz폭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7월 상용화 할 때는 5MHz만 열 계획이다. CDMA 가입자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DMA 가입자가 줄어드는 연말에는 10MHz를 열 계획이다. 초기에는 가입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5MHz, 10MHz는 상관이 없다. 5MHz폭만 열더라도 속도저하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 LTE 시대에서의 킬러 서비스는.
“3G 보다는 영상상태가 훨씬 낫다. 본격적인 영상서비스는 LTE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 LTE가 되면 레이턴시 문제가 많이 개선되기 때문에 유선 서비스가 무선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MMORPG 등 동시접속해서 하는 게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호핀 같은 멀티디바이스 환경에서 쓰는 서비스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TE 투자규모는.
배준동 사장 “이미 설비투자가 이뤄진 800MHz 대역에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중계기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지국 역시 마찬가지다. 800MHz 대역에서는 상당히 효율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다. 전체 투자규모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고객 수요, 에코시스템 성장속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LTE 전용 단말기 출시 전략은.
조정섭 스마트디바이스 실장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3분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글형은 7월1일에 맞춰서 1~2종 출시하고 스마트폰은 연내 3~4종 출시할 계획이다. 태블릿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1~2종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제조사들도 참여해 다양한 단말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G유플러스도 2012~2013년 전국서비스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배준동 사장 “시장상황에 따라 전국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음성 서비스가 뛰어나고 에코시스템이 경쟁사에 비해 효율적이다. 경쟁사는 우리보다 망 구축, 서비스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 LTE 요금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배준동 사장 “LTE는 3G와는 전혀 다른 망이기 때문에 별도의 요금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인가사업자이기 때문에 방통위와 협의해야 한다.”
- 무제한 요금제 폐지 및 다량 이용자 제한은 검토하고 있는지.
배준동 사장 “용량 증설을 열심히 하다보니 데이터 제한 필요성을 못 느낀다. 무제한 요금제로 주변 에코산업이 동반 성장했다. 모바일 커머스, 광고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요금폭탄 공포도 해소했다. 디바이스 산업에도 긍정적이었다. 파격적인 무제한 요금제가 관련산업을 견인한 것이다. 고객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통신사 의무이자 책임이다. 조금해보다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와이파이도 올해 4만5천개 증설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수준 이상 포화되면 속도제한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돼 있다. 55 요금제는 하루 70메가 쓸 수 있고, 해당 기지국이 비대해지면 동영상 스트리밍은 불가능하지만 웹서핑 등 기본서비스는 가능하다.”
- 경쟁사에서 SKT는 2.1GHz 주파수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배준동 사장 “고객당 주파수가 얼마나 돼있는지를 보면, 우리가 가장 적다. 고객당 주파수가 제일 많이 쓰이는 곳에 배정돼야 한다. LG유플러스는 LTE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3G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여러 상황 보면 2.1GHz 주파수는 SKT가 받아서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 와이브로 활용 계획은.
이종봉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중부고속도로 구축 등 품질보장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을 와이브로로 흡수하고 있다. 브릿지나 백홀로 사용하고 있다. 와이브로가 상당한 가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와이브로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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