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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통신요금 인하, 윤곽 드러날까

박기록 기자

지난주 IT업계의 관심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Skype)를 무력 85억 달러, 한화 약 9조1000억원에 인수한 소식이었다.

 

'루저'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까지 받았던 MS가 스카이프를 인수함으로써 다시 '왕의 귀환'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글로벌 IT시장의 방향추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국내 IT업계가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좀 더 값싸고 품질이 좋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데 MS가 과연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어느정도 충실하게 부합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주에는 IT업계의 관심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사업자와의 협의가 남아 있어 이번주 구체적인 인하안이 확정될지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다.

 

한편 팬택과 HTC가 이번주 '베가 레이서'로 명명된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팬택은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를 이번 제품 출시에 맞춰 경품으로 내걸었다.

 

SI(시스템통합)부문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발주한 우정사업 기반망 고도화 SW 분리발주가 관심이다. 한국오라클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주 국내 시장에서의 하드웨어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방통위, 통신요금 인하방안 이번주 발표될까=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이번 주 발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번주 발표될 가능성은 반반이다.

 

사업자와의 협의 문제가 남은 상태로, 최종 협의가 이뤄지게 되면 이번 주 발표 가능성이 높다. 기본료 및 가입비 인하, 스마트폰 통화량 확대 등을 비롯해 최근 관심을 모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방통위의 시각과, 모듈형 요금제 도입 등의 세부 구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택·HTC, 듀얼코어 스마트폰 대결 합류=팬택과 HTC가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에 합류한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코어가 2개인 제품을 일컫는다. 코어가 1개인 싱글코어 AP보다 멀티태스킹 등이 유리하다.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약점이다.

 

팬택은 19일 ‘베가 레이서’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1.5GHz 듀얼코어 AP를 채용했다. 4.3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팬택 프리미엄 휴대폰 최초로 통신 3사에 모두 공급된다. 팬택은 제품 공개에 앞서 스포츠카 페라리를 경품으로 건 이벤트도 진행한다. 베가 레이서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기 위한 행사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HTC는 20일 ‘센세이션’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1.2GHz 듀얼코어 AP를 내장했다. 4.3인치 qHD(540*96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SK텔레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를 갖췄다. 무게는 148g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다소 무겁다.

 

◆NHN·다음, 1분기 실적발표=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각각 19일 20일에 2011년 1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한다. 증권가에서는 NHN이 오버추어와의 결별에 큰 영향을 받지않고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예측하며 전년동기대비 12%이상의 매출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오버추어와 결별 이후 우려했던 광고주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PPC도 전년대비 상승 추세에 있어 올해 검색광고 매출은 회사측 추정치(연간 20% 성장)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음 역시 1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증권은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6.5%p 상승한 33.9%로 예상되기 때문에 1분기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멀티 전자책 등장=이퍼브3.0이 도래하기 전 국내 자체기술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담은 전자책이 출시된다. 북로그컴퍼니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변환한 전자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자책은 사진, 동영상, 소리 등 눈으로 문자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눈으로 즐기고 귀로 듣는 기능을 담겨있다.

 

◆우정사업 기반망 고도화 SW분리발주 = 우정사업본부가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를 위한 SW분리발주에 나섰다. 우본은 이번 분리발주를 통해 통합대시보드와 통신장비접근제어 솔루션을 도입한다.

통신장비접근제어 솔루션은 기반망 통신장비의 보안 강화를 위해 모든 통신장비에 대한 불법 접속 차단 및 접근사항 통제와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보안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하며 통합대시보드는 우정사업기반망을 관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RMS, NECS), 트래픽 분석시스템, IP관리시스템, NAC, 인터넷전화 등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된다.

한편 우본은 오는 6월중으로 제품을 선정하고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PTC코리아, 윈칠 10.0 출시 = PTC코리아는 오는 17일 자사의 제품수명주기관리 솔루션인 윈칠 새 버전을 출시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윈칠 10.0은 제품 분석, 품질 관리 및 서비스 정보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전체 BOM (Bills of Materials)을 보다 효과적으로 정의, 관리 및 검증할 수 있게 지원하며, 제품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제품 구조의 도메인 별 보기를 연계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지금까지 PTC코리아를 이끌어왔던 김병두 지사장은 이와 함께 한국지사장 자리를 사임하고,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IDC IT디렉션 컨퍼런스 개최=한국IDC는 19일 IDC의 글로벌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및 한국IDC 분야별 전문 애널리스트가 참여해 국내외 IT 시장 트렌드 분석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멀티 디바이스 및 스마트폰 등 주요 이슈들을 소개한다. IDC 디렉션 컨퍼런스는 IDC가 지난 47년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해온 연례 컨퍼런스로 전세계 IT 및 통신, 컨수머 테크놀로지 산업의 주요 이슈와 미래 전망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대형게임사, 1분기 실적 발표=대형게임사의 2011년 1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다. 실적 발표는 오는 17일 엔씨소프트, 18일 네오위즈게임즈, 19일 NHN이 예정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에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신작 부재에 ‘테라’ 영향에 따른 자사 게임의 트래픽 감소, 증가하는 개발비 반영 등으로 1분기에 전분기,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중국의 ‘크로스파이어’가 성수기인 맞아 호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47~49% 증가한 135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했다. NHN의 한게임은 ‘테라’ 론칭 영향으로 전분기 매출 880억원에서 상승, 올 1분기 약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오라클, 썬 하드웨어 사업전략 발표= 올해 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합병을 완료한 한국오라클이 이번 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하드웨어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전략 발표 자리에는 한국오라클과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썬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천부영 부사장이 참석해 향후 전략 및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천 부사장은 합병 전 한국썬의 대표를 맡아온 인물이다.

합병 완료 이후, 오라클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 시스템과 다양한 서버, 스토리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으며, 최근에는 앞으로 출시될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에서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는 주로 HP의 유닉스 서버에 탑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히 한국HP의 유닉스 서버에 대한 공격적인 윈백(win back) 전략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컨퍼런스 개최=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보보호제품 개발자와 평가자, 인증담당자, 운영자 간의 교류의 장인 ‘2011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컨퍼런스(SPF 2011)’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제도 및 운영방향과 정보보호 제품의 정부 조달절차, 시험 프로세스, 품질향상을 위한 안전한 개발방법 등이 발표된다.

또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대응 방안, 스마트폰 환경에서의 모바일 보안, 안전한 DB 암호화 방법, IPv6의 보안 취약점과 대응 방안 등 최근 관심이 높은 보안위협 동향과 기술도 소개된다.

 

◆애질런트, EMI 신호 분석기 신제품 출시=애질런트코리아는 16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EMI(전자파 방해) 수신기인 ‘N9038A MXE’를 발표한다. ‘N9038A MXE’는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CISPR)의 16-1-1 2011을 준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u-헬스 서비스 사업화 전략은=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u-생활지원 시범사업 발대식 및 u-헬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전과 광주, 경북 등에서 진행되는 u-헬스 시범사업의 성과를 소개, u-헬스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컴퓨팅과 만나는 스마트러닝=스마트러닝포럼은 오는 19일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술의 변화로 보는 스마트러닝의 미래’를 주제로 제3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셜네트워크와 클라우드컴퓨팅 등 최신IT 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러닝의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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