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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톡톡] 포스퀘어에 도전하다, 골드인시티

한주엽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포스퀘어(4square)의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가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GPS로 위치를 확인하고 3G나 무선랜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주고받는 일은 무척 쉬운 일이죠. 거기에다 포스퀘어는 다양한 깃발 등의 재미 요소까지도 제공했습니다. 덕분에 국내에 아이폰과 스마트폰이 퍼진 초반에 포스퀘어의 열풍은 대단했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골드인씨티 또한 그러한 위치 기반 서비스의 차기 대권을 노리고 나타난 서비스입니다. 과연 어떤 녀석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죠.

골드 인 씨티(GOLD in CITY)란?


말 그대로 도시(city) 안에서 황금(gold)을 캐는 서비스... 까지는 아니고, 기존의 위치 기반 서비스들의 문제점들을 재미와 실익 면에서 보완한 것이라고 보면 가장 좋겠습니다.


우선 사용자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재미있게 즐기다가 몇번 자기 지역
을 빼앗기고 나면 급격히 의욕이 꺾이는 보상 면에서의 한계. 그리고 실제 지역의 매장 주인 입장에서는 아무리 서비스에 자기 매장이 많이 언급되었다고 해도 그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응할 수 없었던 부분.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주 무기로 갖고 나온 서비스가 골드인씨티입니다. 사용자와 매장 주인을 한데 엮어서 서로 실익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핵심 개념이라 볼 수 있겠네요.

여기에 GOLD in CITY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의 힘으로 다양한 가맹점을 영입할 수 있었죠. 현재 20여개의 브랜드와 협의 중이고 1500개의 매장이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쿠폰을 제공하는 매장은 골드인씨티 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화면과 첫 삽질(?)


현재 골드인씨티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티스토어 등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지만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자, 첫 화면부터 보이는 삽. 이 삽이 골드인씨티의 핵심 요소입니다. 나중에 다시 보죠.


가입은 실명인증을 거쳐야 가능. 굳이 주민등록번호 같은 거 제공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SK텔레콤 측 또한 실명인증을 받고 싶진 않지만 법률이 그렇다는군요. 이는 해외 서비스와는 다른, 국내 서비스가 받는 역차별인 것 같습니다.


가입 후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네이트온, Gmail, 휴대폰 연락처 등 최대한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하여 골드인씨티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친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 화면 구성은 이렇습니다. [장소]-[주간랭킹]-[친구들]-[마이] 이 네가지의 탭이 핵심이죠. [주간랭킹]이 맨 뒤에 있어도 될 것 같은데, 등수놀이 좋아하는 현대의 한국 사람들 특징을 반영한 것일까요?


주간랭킹에는 사용자 뿐만 아니라 장소까지 나옵니다. 그만큼 매장 주인을 고려한 서비스라는 것이겠죠.

저 사용자 랭킹에 올라가려면 일단 삽질을 해야 합니다. 이 삽질이 특히 군대 다녀온 분들에게는 무척 부정적인 이미지인데, 이 골드인씨티에서는 금을 파내는 작업, 보물을 찾아내는 작업을 뜻합니다. 그러니 삽질은 필수죠.

     
아, 드디어 첫 삽질을 해냈습니다. 영광의 첫 삽질은 모 수퍼마켓이네요.


첫 삽질을 축하라도 하듯 아래를 긁어보니 골드주머니가 있네요. 50 골드입니다. 언젠가 원피스가 나올지도 모르죠.


첫 삽질의 결과, 포인트도 쌓이고 뱃지와 아이템도 얻었습니다. 골드인씨티에 첫 발을 내디딘 셈인데요, 이번 편은 여기까지로 합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이 만든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인 골드인씨티에 대해서 일단 '간'만 봤습니다. 아직 사용자가 많이 없는지라 북적북적대는 재미는 아직 부족하고 종종 에러가 뜨기도 하지만 기존의 다른 위치 기반 서비스에 비해서 확실히 독특한 요소도 적지 않고 결정적으로 요즘 런칭 이벤트 중입니다.


크리스피 도넛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달려보시길. 물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먹고 싶으면 달리시기 바랍니다.

[라지온]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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