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에릭슨 “보이스·데이터 토털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도약”

이유지 기자
- 올해 10% 성장 목표…매출 2500억원 달성해 전체 25% 비중 차지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LG-에릭슨(CEO 이재령)이 보이스(음성)와 데이터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강점을 가진 보이스 제품군에 더해 L2부터 L7 스위치까지 데이터 제품군을 완비하면서 시장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글로벌 통신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LG-에릭슨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성환 상무는 8일 개최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데이 2011’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대용량 보이스 제품군과 L2부터 L7 스위치까지 데이터 제품 라인업을 갖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과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김 상무는 “국내와 해외 사업에서 전년 대비 10%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회사 전체 매출액 1조 중 25% 수준인 2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간 IP PBX, 키폰 등 보이스 제품으로 기반을 다진 공공·기업 시장에서 대형 사업 발굴과 데이터 솔루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힘 쏟을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에릭슨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김 상무는 “해외 사업에서 자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은 에릭슨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에릭슨이 써드파티로부터 아웃소싱해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우리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상호연동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내 미국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한 곳에서 성과를 거두고 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2~3개국으로 확장하는 식의 단계적 확산 전략을 해외 사업에서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털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품 라인업 보강작업도 계속된다. 김 상무는 “고객 요구에 능동 대응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바로 보이스와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자체 개발과 함께 협력을 기반으로 한 ODM·OEM 사업을 지속 강화해 제품군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데이터 사업에서의 협력은 브로케이드, 시트릭스와 하고 있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 TF를 발족해, 보이스 제품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접목시키기 위한 기초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FMC(유·무선 통합) 분야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과 시장 요구에 능동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이유지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