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3D’, 7월 중순 출시 확정…출고가 80만원대
- LG전자, ‘갤럭시S2’ 쓰나미 ‘정면돌파’…최적화로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의 국내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7월 중순이다. SK텔레콤 단독 모델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중반과 후반을 두고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
옵티머스 3D는 하반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쓰나미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옵티머스 3D는 최적화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로 끌어낸 점과 LG전자의 3D 콘텐츠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LG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 3D가 7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다. 옵티머스 3D는 SK텔레콤 전용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 중후반을 두고 제조사와 통신사가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2년 약정 월 5만5000원 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단말기 실구매가 부담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옵티머스 3D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폰이다. 3D 촬영과 공유, 재생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3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국내용 제품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지원한다. 3D TV 등 LG전자의 3D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GHz 오맵(OMAP) 4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근 출시된 경쟁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만 최적화로 승부수를 걸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쿼드란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테스트에서 3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갤럭시S2와 ‘베가 레이서’ 등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다”라며 “AP 속도가 빠르다고 무조건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성능과 3D라는 차별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600명의 사용자를 초청해 상암 CGV와 압구정 CGV에서 ‘옵티머스 3D와 함께하는 트랜스포머3 시사회’를 가졌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이 멈췄다. ‘옵티머스 2X’에 이어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 등이 각각 일평균 2000대 이상 개통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작년 12월 국내 점유율 20.5%를 찍은 이후 지난 4월 16.4%까지 떨어졌지만 이에 힘입어 5월 17.4%로 반등했다. 7월 옵티머스 3D 공급 본격화가 점유율 회복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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