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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 MVNO 1일 론칭 무산…SKT와 협상 난항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1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론칭이 무산됐다.

KCT는 당초 7월 1일 4종의 선불카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망 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최종 협상에 실패하며 MVNO 론칭시점도 미뤄지게 됐다.

KCT와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30일 실무진 합의를 도출해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장문메시지(MMS) 도매대가와 설비철치개조비용을 어떻게 부담할지이다. KCT는 MMS의 경우 음성에 적용되는 도매대가 할인율 적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부가서비스인 MMS에 할인율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KCT 요구를 수용할 경우 전체 MVNO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SKT사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KCT의 MVNO 론칭 불발로 중재에 나선 방통위의 입장도 애매하게 됐다. MVNO 사업자들 중 확실한 카드였던 KCT의 서비스 일정이 지연되면서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정책실현 역시 다소 미뤄지게 됐다.   

SKT-KCT 양측은 계속 협상을 진행해 빠른 시일내에 MVNO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구체적인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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