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메일서비스 개편에 ‘촉각’…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업체들이 잇달아 메일서비스를 개편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용량증설과 같은 일반적인 개편이 아닌 개인클라우드서비스 연동, 독자도메인 활용, 복수계정 운영 가능 등 지금까지 없었던 기능을 대거 추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털업체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를 비롯해 야후, 구글도 메일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다만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들 간의 개편 방향은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클라우드 기능 연동, 도메인 지원 등과 같이 업무용 기능 개선에 중심을 뒀고, 해외 업체들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변경, 사용자경험(UX) 향상에 초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메일서비스는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붐이 일면서 메일서비스가 다소 시들한 감이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켜면 제일 먼저 메일을 확인한다는 통계(약 67%, KISA 2010년 6월 보고서)를 보더라도 개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정 업체만 개편에 나선 것이 아닌 대부분의 업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편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 5월, 다음이 기업용도메인 서비스를 시작하자 네이버가 그 뒤를 이어 개편했고, 이후에는 네이트가 복수계정(타 서비스)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각각의 포털업체 관계자들은 “사용자 확보나 수익성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닌 사용자경험 향상을 위한 개편”이라고 전했다.
NHN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메일서비스 개편은 당초 준비해왔던 것으로, 사용자들이 좀 더 네이버 메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중소 사업자들도 더욱 편리하게 독립 도메인 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메일서비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사용자경험 확대와 기업사용자 확보, 두가지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권지영 팀장은 “블로거들과 특별한 메일주소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으며, 중소기업에서도 한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은 메일서비스와 개인웹서비스,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주력서비스인 메일서비스에 다양한 서비스가 붙어 편의성이 증대되면, 결론적으로 충성도 높은 사용자 확보, 체류시간 증대로 인한 추가적인 기회 확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일서비스의 기능들이 대동소이하므로, 어느 한쪽이 개편을 하면 다른 쪽 역시 따라갈 수 밖에 없다”라며 “SNS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더라도 메일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요구는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포털업체들도 꾸준히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이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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