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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활짝…무제한·여성가입자 급증

채수웅 기자
- 스마트폰 이용 대중화…인터넷·메신저 이용 늘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만5000원인 스마트폰 무제한데이터요금제 가입자가 3만5000원, 4만5000원 가입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스마트폰 가입자가 대폭 늘어 남녀 비율이 5:5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가장 큰 변화는 여성 이용자 수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의 47.6%가 스마트폰을 이용한지 6개월 이내인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이용자의 과반수가 남성이었던 1, 2차 조사와 달리 여성 스마트폰 이용자가 52.9%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이용 계층이 더욱 대중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남녀 비율은 1차 61.6% 38.4%에서 3차 때에는 52.9% 47.1%로 좁혀졌다.

또한 지난해 조사때 까지는 주로 달력, 일정관리 서비스 이용률이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8%)이 1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음악, 메신저, 일정관리, 게임, 지도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87.3%가 하루 1회 이상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차 조사때 비중이 71% 수준인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액요금제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93.3%가 정액요금제를 이용했다. 이는 1차 조사 때보다 1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본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35,000원(1차 40.4%) 또는 45,000원 요금제(2차 34.4%) 이용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5,000원 요금제 이용자가 44.4%로 증가했다.

또한 유료 앱을 구매하는데 월 평균 5000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는 3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의 인기에서 보듯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도 상승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76.9%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1.0%는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비스 이용하는 비율은 87.1%로 일평균 SNS 이용시간은 1.9시간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 사용도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바일 인터넷전화 이용 후 13.9%가 스마트폰 음성통화 이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PMP, 전자책 등 다른 단말기 업체는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3.5%가 스마트폰 이용 후 전자책 단말기를 이전보다 덜 사용하거나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PMP(80.5%)와 게임기(79.2%) 이용이 줄어들거나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다만, 스마트패드(25.1%)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 과장은 "스마트폰이 대표 IT 컨버전스 기기로 부상하고, 앱 이코노미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제2의 인터넷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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