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주목! e게임] 넷마블, ‘스페셜포스2’로 신작 론칭 시동

이대호 기자

여름방학을 눈앞에 둔 온라인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성수기를 잡고자 신작 론칭에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이벤트까지 더해 업계는 그야말로 전쟁에 돌입했다.

업계 가운데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은 벌써부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넥슨이 먼저 ‘메이플스토리’로 테이프를 끊었다. 동시접속자 41만7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이 부문 국내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7월말부터 본격화될 접전을 앞두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챔피언십 리그와 ‘아바’, ‘레이시티’ 대규모 업데이트로 여름시장을 노린다. 넷마블은 리듬게임 ‘엠스타’와 ‘슈퍼스타K 온라인’을 론칭하고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오는 28일 ‘스페셜포스2’ 대규모 리허설도 예고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올 여름 게임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업체들의 주요 라인업을 점검해본다. 각 업체들의 하반기 신작 일정과 사업 방향도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주>

- 엠스타∙슈퍼스타K온라인 여름 겨냥…‘스페셜포스2’ 8월 공개
- ‘마계촌 온라인’ 등 신작 12종 테스트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CJ E&M 넷마블(www.netmarble.net 대표 조영기)은 2011년을 도약의 한해로 삼았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가장 바쁜 게임사 중 하나다. 올 하반기 일정만
‘스페셜포스2’ 등 12종의 신작 테스트가 잡혀있다.

우선 올 여름은 리듬댄스게임 ‘엠스타’와 노래대결이 가능한 ‘슈퍼스타K온라인’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는 8월 총싸움(FPS)게임 ‘스페셜포스2’ 론칭도 예고했다.

이밖에 스포츠 장르부터 FPS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양한 게임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 3분기에 FPS게임 3종의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스페셜포스2’에 이어 ‘프로젝트 로우(RAW)’와 ‘그라운드제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4분기 신작 테스트는 ▲야구게임 ‘마구더리얼’ ▲ MMORPG ‘모나크’(MONARCH) ▲횡스크롤 액션 MORPG ‘마계촌 온라인’ ▲FPS게임 ‘쉐도우 컴퍼니’ ▲대전액션게임 ‘건즈2’ ▲MORPG ‘H2’ ▲MORPG ‘블러디헌터’ ▲액션RPG ‘피코 온라인’ ▲MMORPG ‘코드료코 온라인’ 등이 예정돼 있다.

◆‘춤+노래’대결 게임으로 시장 겨냥=넷마블은 댄스게임 ‘엠스타’로 여름 시장을 두드린다. 여기에 노래대결이 가능한 ‘슈퍼스타K온라인’을 더했다. ‘슈퍼스타K’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게임 속에서 특별 예선을 진행한다.

‘엠스타’는 언리얼엔진3로 개발돼 현재 서비스 중인 댄스게임보다 뛰어난 그래픽품질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꾸미기 기능에 키스 등의 캐릭터 간 애정표현이 더해져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이에 넷마블은 ‘엠스타’에 프라다 핸드백과 아르마니 시계 등 명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초반 붐업에 나섰다. 게임 내 커플 점수가 높으면 데이트 비용 10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슈퍼스타K온라인’은 춤대결은 물론 노래대결이 가능한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게임에서 온라인 특별예선을 진행한다. 집에 PC와 마이크와 헤드셋만 있으면 예선 참여 준비는 끝이다. 자신의 노래녹음 파일을 온라인게임에 올리면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2’ 대규모 리허설로 시동 걸어=넷마블은 오는 8월에 FPS게임 ‘스페셜포스2’을 론칭(OBT)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대규모 리허설을 시작으로 본격 시동을 건다.

‘스페셜포스2’는 FPS게임 ‘카르마온라인’, ‘스페셜포스’를 연속 성공시킨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개발 노하우가 집대성된 게임이다. 언리얼엔진3를 채택해 정교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 게임은 4명 이상 분대단위로 움직였을 때 재미가 극대화되도록 개발이 진행됐다. 가볍게 즐기는 게임보다는 실제 전장의 느낌을 구현했다는 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맵(map)도 전략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또 ‘스페셜포스2’는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데스매치, 폭파미션, 탈출미션, 탈취미션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날씨 변화는 물론 게임 속에서 드럼통, 자동차 등을 공격해 폭파시킬 수 있으며, 이것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발전 사항을 포함하면서 PC요구사양은 전작 수준으로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적화에 그만큼 신경 썼다는 얘기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공개에 해외 공략까지…“바쁘다 바빠”=CJ E&M 넷마블은 하반기에 총 12종의 온라인게임을 론칭하거나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한 업체가 반기에 10종 이상 게임의 테스트를 진행한 경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만큼 넷마블은 2011년을 큰 도약의 해로 보고 있다.

‘스페셜포스2’와 함께 주목할 게임은 씨제이게임랩이 개발하고 있는 FPS게임 ‘프로젝트 로우(RAW)’다. ‘서든어택’ 핵심 개발진인 백승훈 사단의 신작으로 총기 개조와 캐릭터꾸미기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또 다른 기대작은 ‘마계촌 온라인’. 오락실게임 ‘마계촌’의 세계관과 그래픽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쉬운 조작을 추구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액션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개발사 씨드나인게임즈의 설명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넷마블은 신작 론칭과 함께 개발스튜디오 체제 구축에 나선다. 확보한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올해 자체 개발스튜디오 씨드나인게임즈의 ‘알투비트(R2Beat)’가 중남미 10여개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CJIG의 ‘블러드 아니마(옛 프리우스 온라인)’도 북미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올 초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서유기전’은 하반기에 중국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A오즈’도 조만간 일본에서 만날 수 있다.

넷마블의 조영기 대표는 “넷마블이 ‘스페셜포스2’로 문을 열 2011년 하반기는 역대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프로젝트 로우(Raw)’, ‘마계촌 온라인’ 등 우수한 개발력의 자체 스튜디오 게임들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종합 게임회사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