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을 운영하는 미들웨어로 ‘팁코’(Tibco)솔루션을 새롭게 탑재한다.

2일 금융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KRX는 지난 1일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 상용SW 미들웨어 도입’과 관련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면서 시스템에 탑재할 메시징기반 미들웨어 솔루션으로 ‘팁코’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KRX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가동중인 ‘통합시장시스템’의 미들웨어로 팁코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이와 연관된 정보분배시스템과 일관된 시스템 체계가 필요했다”고 솔루션 적용 이유를 설명했다.

‘정보분배시스템’이란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각각의 시장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코스콤 등 정보분배사업자에게 제공하기위한 시스템이다. 궁극적으로  HTS(홈트레이딩시스템)상의 시세 정보는 이 정보분배시스템을 통해 정보분배사업자인 코스콤, 증권사를 거쳐 제공되는 것이다. KRX은 앞서 2년전 차세대 통합시장시스템 사업을 시장간 시스템통합은 완료했지만 정보분배 체계는 여전히 시장별로 따로 산출되고 있다.

KRX의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되는데 1단계에서는 올해 9월까지이며 전용선 분배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2단계는 내년 8월까지이며 해외연계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KRX의 차세대 ‘정보분배시스템’은 2년전 완료한 바 있는 차세대 통합시장시스템의 후속 과제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완전한 통합시장시스템 체계가 완성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RX는 21개월간의 개발작업을 통해 지난 2009년 9월 차세대통합시장시스템 가동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KRX는 차세대 통합시장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유가증권·코스닥·파생상품시장 등 세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코스콤이 주사업자로 참여해 채널서비스, 매칭엔진, 매매지원, 청산결제, 재난복구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박기록 기자>rock@ddia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