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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 브리핑] 네이트 해킹, 위자료 지급소송 어어질까

박기록 기자

아직까지는 여름 휴가철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부재중임을 알리는 메시지가 여전히 많다. 지난주에는 미국, 유럽 금융시장이 재정위기로 요동첬다. 우리 증시도 폭락사태가 이어졌다. 특히 세계 경제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우리 나라 대표 IT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주 IT업계의 관심사도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주 IT업계에서는 SK컴즈의 해킹사고에 여전히 초점이 맞춰졌다. 경찰 조사결과 네이트·싸이월드 고객정보 3500만명 유출은SK컴즈 사내PC 62대를 감염시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자는 이스트소프트의 압축프로그램인 ‘공개용 알집’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악성코드 감염에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물류업체와 구인구직사이트 운영업체 서버를 악성코드 유포·정보유출 경유지로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와관련 이번주 SK컴즈를 상대로 한 위자료 지급소송이 본격화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주 통신업계에서는 주파수 경매가 관심이다. 1.8GHz 대역의 확보를 놓고 SKT와 KT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오는 18, 19일께 기간통신사업 허가 및 주파수할당신청을 통해 제4이동통신에 도전한다.

 

금융IT부문에서는 2년여간 개발작업을 진행해왔던 BC카드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 여부가 관심이다. 

 

◆주파수 경매 17일 시작=주파수 경매가 17일 시작된다. 다중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사실상 1.8GHz 대역의 경매가격이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맞춰져 있다.

2.1GHz는 LG유플러스의 단독입찰로 최저 경쟁가격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SKT와 KT는 1.8GHz와 800MHz 모두 할당을 신청한 상태로 1.8GHz 대역의 확보를 놓고 SKT와 KT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경매는 어느 한쪽이 포기할때까지 진행된다. 한 라운드에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회 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에 경매가 종료될지, 과열경쟁으로 주파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제4이통 도전= KMI가 이번 주 말께 제4이통사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KMI는 18, 19일께 기간통신사업 허가 및 주파수할당신청을 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KMI가 3번째 도전에 나섬에 따라 아직 주주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중기중앙회도 바빠지게 됐다.

제4이통사를 놓고 KMI와 중기중앙회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인지, 막판 대타협을 이뤄낼지를 비롯해, KMI의 공종렬 대표와 양승택 전 장관간의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공공미디어연구소와 진보네트워크센터는 16일 오전 환경재단에서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원인 및 대책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김학웅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 최민식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 김광수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토론회에 앞서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는 발제를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제도적 원인과 정보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동산 페이게이트 이사도 국내 보안 환경의 문제와 기업들의 책임에 대해 발표한다.

 

◆BC카드 차세대시스템 오픈 = BC카드가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다. BC카드는 지난 2009년 한국IBM과 LG CNS를 주 사업자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BC카드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유닉스 시스템을 걷어내고 IBM의 메인프레임을 주전산시스템으로 선택하고 오라클 DB대신 IBM DB2를 DBMS로 선택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IT서비스 상반기 실적 발표 = 지난 12일부터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IT서비스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이번주에도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을 비롯한 IT서비스 업계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LG CNS의 실적과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 4회 인터넷 개방성 포럼 개최 = 구글코리아는 오는 16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네 번째 인터넷 개방성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에는 녹색소비자연대의 전응휘 이사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 이슈로 화두가 되고 있는 망중립성과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네이트 해킹, 위자료 지급소송 이어질까 =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 위자료 지급소송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4일 네이트·싸이월드 회원 정모(25)씨가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상대로 ‘위자료 100만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SK컴즈에 지급명령을 했기 때문. 최근 이와 관련된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이번 지급명령 결정에 따라 유사한 지급명령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게임쇼‘게임스컴 2011’개막=올해 10회째를 맞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2011’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505개 업체와 25만4000여명 관람객이 찾아 세계 3대 게임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와 신작 1종,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현지명 반딕터스)’,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등의 온라인게임이 전시된다. 비즈니스전용(B2B)관에는 엠게임, NHN, 엔트리브, 온네트, 웹젠 등이 참가해 국내 게임을 유럽에 알린다.

 

◆소셜커머스 쿠팡, 1주년 기자간담회=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오픈 1주년을 맞아 18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동안의 성과 발표 및 향후 전략을 김범석 대표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티켓몬스터의 리빙소셜 피인수로 인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변동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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