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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로 스마트폰 OS 개발… 삼성·LG도 참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8-22 1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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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정부가 주도해 한국판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개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하기로 했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구글 안드로이드OS에 대응하는 한국형 운영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대기업과 손잡고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제 3차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과 손잡고 개방형 스마트폰 OS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스마트폰 경쟁이 애플 삼성의 2강구도에서 향후 OS의 중심의 애플-구글-MS(노키아) 3강 구도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공동 OS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합병(M&A)한 이후 시각이 변했다”며 “모바일 OS뿐 아니라 구글 크롬처럼 웹기반 OS 까지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장기적으로 구글만 믿고 갈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OS 개발 착수가 다소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과 관련해 “스마트TV, 태블릿 등 웹 기반 공동 OS를 개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공동 OS 개발과 관련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는 “서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으로 OS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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