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엔씨소프트 “‘블소’는 ‘아이온’과 달라”

이대호 기자
- 전투 특화된 MMO 지향…SNS 연계 계획 밝혀
- 2차 CBT 이후 테스트 한번 더 거칠 수도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을 잇는 대형 타이틀 ‘블레이드&소울’(블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블소’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배재현 전무(PD)<사진>는 8일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블소’는 ‘아이온’과는 최대한 다르게 가자고 생각해 정반대로 찍은 것들이 많다”며 “‘아이온’에서 10~20%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최대한 다르게 간다”고 말했다.

특히 ‘블소’가 ‘아이온’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전투다. ‘아이온’의 전투가 타깃팅(targeting)이 되고 방향과 이동까지 잡아주는 방식이라면, ‘블소’는 보다 조작 능력을 필요로 하는 전투가 가능하다.

배 전무는 “전투에 특화된 게임이 맞다”며 “전투할 때 조작이 좋은 사람이나 캐주얼하게 하는 사람들도 모두 할 수 있게 전투 지향의 MMO”라고 덧붙였다.

숙련자를 위한 후반 콘텐츠 역시 전투를 지향한다. 배 전무는 “하드코어하게 하는 사람이 PVP(이용자간 대결)을 캐주얼하게 하는 사람이나 다 만족시킬 것”이라며 “파티를 하거나 솔로잉(혼자 플레이)하던지 조작이 되든 안 되든 다양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소’는 MMO(넒은 필드에서의 대규모 전투)와 MO(액션성을 높인 소규모 전투)의 강점을 취했다.

배 전무는 “MO와 MMO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넣은 시스템이 많다”며 “월드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는 것과 좁은 공간에서 집중된 플레이를 하는 두 장르의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섞을 것인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파시스템을 OBT(론칭) 상용화 시점에 들어간다”며 “가칭 인맥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스템도 들어간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비슷한 개념이다. 외부 SNS와 연동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소’는 현재 2차 비공개테스트(CBT)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2차 CBT 결과에 따른 론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배 전무는 “2차 CBT가 끝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텐데 그것을 반영해야 한다”며 “바로 서비스하거나 지금에서 더 보강해야 하는 건 여건이 된다면 피하고 싶다. CBT를 한번 더하고 공개서비스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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