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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스마트폰, 주류 시장 자리 잡나

윤상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팬택 ‘베가 넘버5’ 등 관심 집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화면은 어디까지 커질 것인가. 최근 4인치대를 넘어 5인치대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델과 팬택에 이어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5인치대 제품이 틈새가 아닌 주류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마트폰은 일반폰과 달리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이 클수록 편하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화면 크기는 3인치에서 4인치대로 커졌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4.5인치까지 나왔다. 그러나 휴대폰의 특성상 휴대하기 편한 가장 큰 화면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5인치대 제품은 한 손으로 잡기 어렵고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가 아니어서 스마트폰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태블릿PC의 등장도 이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5인치 스마트폰인 델의 ‘스트릭’의 실패도 이같은 평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팬택의 ‘베가 넘버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등이 화제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인치 제품 출시에 회의적이었던 다른 제조사도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스트릭과 베가 넘버5 모두를 유통하고 있는 KT 관계자는 “스트릭의 경우 한 손으로 조작하기가 어려웠지만 베가 넘버5는 다르다”라며 “화면 크기 보다는 베젤(테두리) 두께 등 디자인이 5인치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디자인 단점을 보완하고 나니 큰 화면이 주는 장점이 사용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화면이 커지니 자판도 커져 문자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하기 편하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 전용 펜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글을 쓸 수도 있다.

한편 5인치대 제품의 인기 이유에는 디자인 차별화와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 2개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도 있다. 통신사에 지불하는 요금도 아낄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신사를 통해 사면 단말기 할부금을 제외한 통신요금만 월 1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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