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타이틀만 ‘기웃’…저무는 일반폰 게임시장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올해 컴투스와 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게임사가 스마트폰 중심의 라인업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달린 지 9개월째. 올 3분기도 막바지를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이제 스마트폰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가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습니다. 특히 시장선도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의 2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토종 게임 ‘에어펭귄’이 ‘앵그리버드’를 제치고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할 때, 당시 개발사의 인원은 6명.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글로벌 오픈마켓이지만, 이처럼 대박이 가능하기에 스마트폰으로 대동단결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이용자들 역시 일반폰 게임보다 화려한 그래픽에 다양한 외산게임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 눈길을 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반폰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슈퍼액션히어로5’를 일반폰용으로 출시한 것이죠. 이 게임은 컴투스의 간판게임 중 하나로 이번에 5편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대형 타이틀에 이용자들이 반색한 이유일까요. 가장 먼저 출시된 SKT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의 일반폰 게임시장에 대해 컴투스 측은 “피처폰(일반폰) 시장은 대형 타이틀 이슈도 없고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린 컴투스는 올 하반기 일반폰 게임 출시 라인업으로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물과 ‘킹스크라운’ 후속편을 꼽았습니다. 여기에서 1,2종의 게임이 더 나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올해 출시 라인업 가운데 80% 이상을 스마트폰에 배정해 일반폰으로 나올 게임은 이제 손에 꼽습니다.
게임빌은 간판게임 ‘프로야구’ 시리즈를 스마트폰으로 먼저 출시합니다. 일반폰용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일정은 미정입니다. 최근에는 또 하나의 시리즈물인 ‘제노니아4’가 해상도를 높이고 각종 콘텐츠를 대거 덧붙이고 스마트폰 전용게임으로 출시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출현하기 전 일반폰 게임시장에는 매주 7~8개의 신작이 쏟아졌습니다. 10개 넘는 게임이 몰려나올 때도 심심치 않게 있었죠. 지금은 한주에 3~4개의 신작이 나온다고 하네요. 절반이 줄어든 셈입니다.
일단 주요 모바일게임사들의 일반폰용 자체개발 게임의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전보다 일반폰 게임시장에서 중소 게임사들의 신작이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현재 시장은 중소 게임사의 신작이 선전하다, 주요 게임사의 대형 타이틀이 등장하면 시장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폰 게임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스마트폰 게임시장보다는 경쟁이 덜하다는 뜻도 됩니다. 이 때문에 대형 타이틀로 일반폰 게임시장을 기웃거리는 주요 게임사와 매출 규모는 작아도 안정적인 매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 게임사가 경쟁이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일반폰 시장은 유명 시리즈물 등 기존 이용자에게 익숙하거나 낮은 제원으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캐주얼게임 위주로 출시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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