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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교육용 스마트폰 첫 선…40만원대 ‘바닐라’ 출시

윤상호 기자

- LG U+ 전용…EBS·능률교육 콘텐츠 담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이리버가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대형 업체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전략은 ‘교육’이다. 개인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전자사전 등 교육용 정보기술(IT) 기기 사업을 하며 아이리버가 축적한 강점을 살렸다. 저렴한 가격도 승부수다. 태블릿PC에 이어 LG유플러스의 손을 잡았다.

아이리버(www.iriver.co.kr 대표 박일환)는 스마트폰 ‘바닐라’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출고가는 40만원대다. 월 3만5000원(스마트35)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선택하면 초기 단말기 구매 비용은 없다.

아이리버 전략·상품기획팀 정석원 부장은 “바닐라는 아이리버의 첫 스마트폰이자 아이리버만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라며 “특히 경제적인 가격과 핵심적인 기능을 선호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닐라의 특징은 교육 콘텐츠 강화다. ‘교육방송(EBS) TV 애플리케이션(앱)’을 내장해 3500여개 EBS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능률교육과 공동 개발한 영어 학습 앱 ‘능률 교육 보카 트레이너’도 탑재했다. 3만여개의 단어 구문 문장 학습을 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이다. 3.5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4GB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기본 제공한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는 검토 중”이라며 개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아이리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시장은 신생 업체가 살아남기 쉽지 않다. 2009년 휴대폰 사업에 나섰던 SK텔레시스는 최근 사업을 접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리버가 삼성전자, 애플, 팬택, LG전자 등 기존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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