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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LTE 스마트폰 올인, LTE폰 점유율 30% 이상 목표”

윤상호 기자
- 내년 주력 모델 모두 LTE 탑재…2013년 전 세계 휴대폰 10위권 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스마트폰에 이어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에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스마트폰 전문 업체 변신에 이어 내년에는 LTE 스마트폰 전문 업체로 변신한다.

6일 팬택은 LTE 스마트폰 ‘베가 LTE(IM-A800S)’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팬택사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LTE에 올인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없으면 성장도 없다. 스마트폰에 올인할 때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성공했다.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대해야 발전할 수 있다”라고 향후 LTE 시장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우 팬택 기술전략본부장(부사장)은 “내년 국내 신모델은 거의다 LTE다”라며 “3세대(3G)는 해외용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국내 제조사 중 스마트폰 2위 여세를 몰아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작년 스마트폰 시대 본격화 이후 9월말까지 누적 판매량 350만대를 돌파했다. ‘베가 레이서’는 130만대 이상 연말까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글로벌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고 팬택만이 단일 모델 100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팬택의 기술력은 삼성전자와 애플 말고는 최고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베가 LTE는 현존 LTE 스마트폰 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WXGA(800*1280)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두께 9.5mm의 벽도 처음으로 넘었다. 베가 LTE 두께는 9.35mm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최초로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도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모션인식 기능을 더했다.

이 부사장은 “지금 나온 LTE 스마트폰은 모두 퀄컴의 1.5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적용했기 때문에 차별화 포인트로 HD(120*1280) 대신 WXGA를 결정했다”라며 “지금 나와있는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16:9보다 16:10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임 전무는
“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모션인식이 그런 것”이라며 “터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폰이 베가 LTE다”라고 전했다.

한편 팬택은 오는 2013년까지 25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0위권 진입, 세계 스마트폰 시장 7~8위 등극을 목표로 삼았다. 모토로라모빌리티 소니에릭슨 등을 제치고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부사장은 “2015년까지 비전을 수립 중. 현재 휴대폰 12등, 스마트폰 10위, 안드로이드폰 7위인데 내후년에 2500만대 이상 하면 7~8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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