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컨설팅 완료… 역시 관심은 IBM 메인프레임의 생존 여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규모의 포스트(POST)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행의 향후 IT전략 수립 방향이 설정됐다.
10일 금융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진행한‘포스트 차세대 구축설계 및 실행계획 수립’ 컨설팅 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업은행의‘포스트 차세대 구축설계 및 실행계획 수립' 컨설팅은 액센츄어-삼성SDS-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이 주사업자로 선정돼 약 5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컨설팅과 관련해 IT업계의 관심은 기업은행이 전통적으로 채택해왔던 IBM 메인프레임의 지속적인 채택여부에 쏠려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 IBM 메인프레임을 주전산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는 몇 남지 않은 대형 사이트로 손꼽힌다. 그러나 IT업계는 이번 컨설팅이 시작되기 전부터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은행이 유닉스(UNIX)등 개방형 시스템으로 주전산환경을 전환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었다.
만약 주전산시스템의 교체쪽으로 가닥을 잡게되면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와 관련한 IT업계의 경쟁 구도는 요동을 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외환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기반의 개방형 주전산시스템 환경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은행측은 주전산시스템과 관련 해선 특정 시스템에 대한 방향 설정을 내리기 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투비(To Be) 플랜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IBM 메인프레임에 대해서는 기존, 교체, 대안 등 3가지 안 모두를 검토하겠다는 내부 방침이다.
하지만 어차피 주전산시스템의 교체 여부는 중장기 과제인 만큼 이 결정이 단기간에 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번 보고회에서 액센츄어-삼성SDS-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은 다양한 각도에서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기업은행은 시급하게 대응이 필요한 ‘퀵-윈(Quick-Win)’ 과제와 2~3년의 대응이 필요한 중장기 IT과제들로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컨설팅 결과에 따른 설명회 차원에서 보고회가 진행됐으며 최종 진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26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IT혁신 사업이다. 기존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지향했던 IT혁신과제들 외에 기업은행의 민영화를 통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그룹 차원의 IT거버넌스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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