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전세계 데이터센터 지출 급증…스토리지가 성장 동력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이에 따른 외부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중소 규모보다는 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이 2010년 878억 달러에서 12.7% 상승한 98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2년에는 이 금액은 총 1064억 달러에 이르며, 2015년에는 126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가트너 측은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에는 서버,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포함된다.

특히 아태지역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은 2010년보다 19.8% 상승한 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아태지역의 총 데이터센터 수는84만 4,508곳으로 추정되는 등 2015년까지 110만 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리서치 담당 존 하드캐슬
이사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이 마침내 2008년 수준을 회복하고,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브릭스 국가들) 등을 비롯한 신흥 경제지역의 성장으로 경기침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서유럽 지역의 추세를 상쇄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스토리지가 주요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총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에서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지출 증가의 절반 가까이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따른 외부 데이터센터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데이터센터 중 규모가 큰 초대형 크기의 카테고리(장비 랙이 500 개 이상인 데이터센터)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0%에서 2015년에는 2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의 2%가 총 데이터센터 바닥 면적의 52%를 차지하고,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의 63%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데이터센터의 2%가 데이터센터 바닥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의 7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드캐슬 이사는 전통적인 기업 내부의 데이터센터는 세가지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가상화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를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스템 성장이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시스템 설치 밀도가 높아져지면서 바닥 면적 수요가 억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부 통합 데이터센터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간 크기의 데이터센타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는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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