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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2100→900억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 적자폭 축소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이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완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 때문에 판매 가격이 하락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및 OLED 판매 확대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고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이 매출 7조800억원, 영업손실 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를 지속하긴 했지만 그 폭은 축소되고 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2300억원→2분기 2100억원→3분기 900억원으로 손실 규모를 줄이고 있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5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통해 OLED 패널 부문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 및 기술 리더십 확보, 양산체제 조기 구축으로 중소형 패널에서 수익성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TV용 LCD 패널은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LED와 3D TV 패널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OLED 수요처를 늘려 후발 업체와 격차를 확대하고 안정적 고수익 기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CD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율 향상, 라인 효율성 제고, 원가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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