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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한국이 주도한 e스포츠, 지속 발전시켜야”

이대호 기자
- MBC게임, 음악채널 전환에 따라 e스포츠 방송 중단 앞둬
- 전 의원, 문화부에 e스포츠 육성 방안 마련 촉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8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내년 2월 MBC게임의 음악채널 전환에 따른 e스포츠 방송 중단이 예정되자,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에 e스포츠 육성 방안을 마련하라는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MBC게임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지금의 게임방송을 유지하고 2월부터는 음악채널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2001년 5월 gembc(겜비씨)라는 이름으로 개국해서 온게임넷과 함께 e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섰던 게임채널 중 한 곳이 문을 닫는 것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MBC플러스미디어가 제출한 채널변경신청 건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2010년 콘텐츠 총 수출 30억달러 중 52%(15억9822만달러)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한류열풍의 주역이라 불리고, 이번에 채널이 변경되는 음악의 경우 8000만달러(2.6%)에 불과하다”며 “게임만큼이나 e스포츠 콘텐츠의 경쟁력은 뛰어나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중심으로 성장한 e스포츠 콘텐츠는 한국이 세계를 주도했다”고 이번 주장의 근거를 밝혔다.

그는 “e스포츠는 좋지 않은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콘텐츠 산업으로써 게임에 대한 접근,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는 역할도 한다”며 “온게임넷 하나의 채널로 e스포츠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문화부가 콘텐츠 주무부처로서 방통위에 MBC게임의 존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문화부는 지금까지처럼 e스포츠가 자생 발전한 것에 숟가락이나 얹으려 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e스포츠 육성에 대한 직접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MBC게임 채널변경 승인심사부터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문화부의 태도변화를 주문했다.

방통위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검토 중인 채널병경 승인안건에 대해서 e스포츠가 지속 발전하는데 MBC게임이 지속적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승인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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