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제2의 모바일오피스 붐, ‘MDM’이 이끈다

이민형 기자

 

지난해부터 스마트워크의 일환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바일오피스를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도입한 기업과 공공기관은 약 25%로 내년에는 7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이 모바일오피스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고,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강화할 수 있어 전반적인 업무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문제점이 등장했다.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다보니 내부정보 유출 등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사내에서 사용되는 PC와는 달리 늘 휴대하는 기기이며, 분실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이를 관리·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안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모바일오피스의 보안을 담당하는 모바일단말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MDM) 현안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획/MDM]①MDM, 모바일 단말·애플리케이션 효율적 관리, 보안에도 탁월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사용 확산과 함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선진화된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오피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하고 나선 기업은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보안정책이 나왔을 때, 이를 일괄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한 기업의 IT관리자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올 때마다 일일이 유선상으로 공지를 하고 업데이트를 독려해야하는데 이 일이 생각처럼 쉽지않다”는 고충을 털어놓는 이유다.

보안 문제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일단 PC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바이러스, 악성코드가 대거 등장해 빈번한 보안사고를 유발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점차 모바일 악성코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기업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망에 악성코드를 전파할 수 있고, 내부정보 유출 위험도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PC와는 달리 개인이 24시간 소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분실이나 도난 위험성도 높다.

이러한 모바일오피스 단말에 대한 관리·보안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최근 모바일단말관리(MDM)과 같은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모바일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내부정보를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막을 대안으로 MDM 솔루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DM은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이 일괄적으로 보안정책을 내리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의 배포, 단말의 제어 등이 가능한 모바일관리 솔루션이다. 주로 스마트폰의 관리와 보안을 위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MDM 솔루션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데이터 유출 방지 ▲원격 조정 ▲원격 데이터 삭제 ▲단말 위치 추적 ▲앱 구동 통제·관리 ▲앱 배포 ▲단말 통제 등을 갖추고 있다.

만일 MDM 솔루션이 탑재되지 않은 스마트폰의 경우 분실했을 때, 사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MDM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경우 바로 공장초기화 시켜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오피스 앱을 구동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스크린캡처가 되지 않도록 한다던지, 특정 지역에서는 카메라 앱을 실행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 역시 MDM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MDM 솔루션을 도입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지만 아직까지 기업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는 “MDM 솔루션은 모바일오피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말기에 도입돼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는 않다”며 “모바일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내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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