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솔루션

“5년 내 우리 삶을 변화시킬 혁신 기술은 무엇”…독심술도 가능?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앞으로 5년 동안 우리의 일상 생활과 업무를 변화시킬 기술은 무엇일까.

21일 IBM(www.ibm.com)은 향후 5년 내에 일상 업무와 삶, 여가 활동을 변화시킬 5대 기술 혁신(IBM Five in Five)을 공식 발표했다.

 

5년 내 일어날 5대 기술 혁신(IBM Five in Five)은 시장과 사회 동향을 비롯해 전세계 IBM 연구소의 새로운 기술들을 토대로 연구, 발표된다.

이는 올해로 6번째 발표된 것으로, 이번에 발표된 향후 5년 내 미래를 변화시킬 다섯 가지 혁신은
생활 속 운동 에너지가 가정에 전력으로 공급될 것이다 비밀번호가 필요 없게 된다 마음을 읽는 능력이 실현될 것이다 정보 격차가 사라진다 스팸 메일이 사라진다 등이다.

운동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움직이거나 열을 발생시키는 모든 것은 저장 가능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 심지어 파이프를 통해 흐르는 물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진보를 통해 사람들은 현재 낭비되고 있는 운동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를 가정과 직장 및 도시의 에너지 공급에 활용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 바퀴에 소형 기기를 부착해 페달을 밟을 때 배터리를 충전하면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집 안에 있는 전등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어디에서든 가능하게 된다. 현재 아일랜드의 IBM 과학자들은 파랑(ocean wave)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파력발전의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비밀번호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앞으로 개인의 신원 확인에 생체 정보가 사용될 것이다. 즉, 이 생체정보들은 보안 장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제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여러 개의 비밀번호를 만들고 외워둘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ATM 기기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망막을 인식하는 소형 센서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현금을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같은 방식을 통해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계좌 조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들은 모두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안면 인식, 레티놀 스캔, 음성 파일 등의 생체 데이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저장되어 개개인의 DNA 기반의 고유한 온라인 비밀번호를 만드는데 사용될 것이다.

다중요인 생체인식(multifactor biometrics) 시스템은 이러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누군가 당신의 정보에 접근하고자 할 때마다 당신의 고유한 생체정보들과 비교하여 인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든 여러분은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심술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탈출 묘기의 일인자로 유명한 후디니(Houdini)나 스타워즈의 스카이워커(Skywalker), 엑스맨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독심술이 곧 실현될 것이다.

IBM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에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 하고 있다. 누군가와 전화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전화가 걸리고,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움직일 생각만 하면 커서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생물정보학 분야의 과학자들은 어떤 물리적인 행동 없이 사람들의 얼굴 표정과 흥분, 집중도, 생각 등을 인식하고, 전기적인 두뇌 활동을 읽을 수 있는 진보된 센서가 탑재된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러한 기술을 갖춘 초기 단계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의사들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두뇌 패턴을 테스트하고, 중풍의 재활 치료에 적용하며, 자폐증과 같은 뇌장애를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보 격차(digital divide)가 사라질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사회에서는 정보에 대한 접근 수준에 따라 경제의 성장과 부유함이 결정된다. 향후 5년이 지나면 모바일 기술의 진보 덕분에 정보를 가진 사람들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 간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렇듯 커뮤니티의 성장으로 인해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비롯해 모바일 커머스, 원격 진료 등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모바일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스팸 메일이 사라질 것이다

이메일 사서함은 원하지 않는 광고 메일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5년 후에는 원하지 않는 광고들도 개인맞춤형 메일로 바뀌어 스팸메일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스팸 필터는 매우 정교화되어 원하지 않는 세일즈 메일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될 것이다.

앞으로 좋아하는 밴드 공연의 입장 티켓은 사용되기 전까지 대기 상태로 유지되다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면 이를 알려주고,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즉각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여행 계획에 영향을 주는 날씨에 대한 소식도 받아볼 수 있어 항공편을 변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IBM은 각 개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권유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나 온라인 선호도와 같은 모든 측면에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ly.co.kr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