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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폰 ‘웨이브3’, SKT·KT 1월 동시 출격…스마트폰 구도 바뀌나?

윤상호 기자

- 삼성전자 자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 내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바다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웨이브3’이 드디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년 ‘웨이브2’에 이어 두 번째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 OS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월부터 바다 OS 스마트폰 웨이브3을 SK텔레콤과 KT에서 시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폰 웨이브3은 이달 판매를 시작한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강화하고 있는 콘텐츠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웨이브3은 바다 2.0버전 OS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바다 2.0버전은 ▲플래시 지원 ▲차세대 웹 언어(HTML5) 지원 ▲멀티태스킹 강화 ▲와이파이 다이렉트 ▲음성인식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바다 앱 개발 지원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자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ChatON)’을 내장했다. 챗온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삼성앱스’도 결제 다양화, 추천 앱 등 바다 2.0버전부터 다양한 신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두께 9.9mm며 1500mAh 배터리를 갖췄다. 카메라 화소수는 500만화소다. 국내용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내장했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말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바다폰을 내놓았다. SK텔레콤에서 ‘웨이브2’를 출시했다. 웨이브2는 국내 시장에서 20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바다 OS 확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바다 OS는 작년 3분기 스마트폰 OS 점유율 세계 5위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바다 OS를 세계 4위까지 키울 생각이다. 스마트폰 OS 점유율 선두는 안드로이드다. 심비안, 아이오에스(애플), 블랙베리(림) 등이 바다 앞에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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