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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아직 갈 길 멀다, 기본 체질 강화에 주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기본 체질 강화와 미래 준비에 온 힘과 열정을 쏟아 3년, 5년 후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년에 대해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나, 고객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기에는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성장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해지면서 미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면, 오히려 체질 강화뿐 아니라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제품 리더십 확보 ▲기본과 내실 강화 ▲미래 준비로 지속 성장 발판 마련 ▲제대로 실행하는 문화를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제품 리더십(Product Leadership)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자”며 R&D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품질에도 완벽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본을 철저히 준수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실천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자”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필수조건으로 ‘정도 경영’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내실 경영을 통해 일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익을 확대하지 않고서는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로 보답하기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착실한 미래 준비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도 당부하며 “신사업 시장 선점에 필요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해 선행 R&D 투자를 확대하며, R&D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에 힘쓰자”고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서 구 부회장은 ▲현장을 수시로 살펴보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경험해 제대로 판단, 실천할 것과 ▲쉴 때는 제대로 쉬어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이루는 등 무엇이든 ‘제대로 실행하는 문화’를 체질화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LG전자의 새 슬로건 ‘Be First, Do it Right, Work Smart!’도 임직원에게 공개됐다. 새 슬로건은 ‘미리 먼저 생각하고, 일찍 앞서 준비하여, 제대로 실행한다’는 LG전자 임직원의 사고 및 행동방식을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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