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보안업계 특수잡기 시동

이민형 기자

-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DLP·DRM 솔루션 매출 확대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고객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솔루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특수를 겨냥한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의 행보도 최근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올해 DB암호화, 문서 암호화 등이 의무화 돼 이와 관련된 DLP(데이터유출방지), DRM(디지털문서보안) 등 관련 솔루션 매출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는 “지난해 DLP 솔루션 매출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큰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만텍의 DLP 솔루션은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 금융권과 한국암웨이, JW메리어트호텔 등 유통, 호텔업계 등에 도입돼 있다.

윤 이사는 “기업의 기밀유출 이슈와 더불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와는 별도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DLP 시장 확대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닉스테크는 개인정보보호법 통과이후 DL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이 대폭 늘어났다고 보고 올해 시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닉스텍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통과이후 DLP 솔루션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법 통과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가장 크다”며 “또한 개인정보가 다량 저장된 데이터를 찾아내고, 개인 PC등 보안정책에 위배되는 위치에 저장됐을 경우 이를 통보하고 암호화 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법의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경우 개인정보보법 통과이후 예산확보에 주력 올해보다는 2012년에 본격적인 도입이 예상된다”며 “올해 DLP 시장은 검색속도나 오탐율을 줄이는 것에 초점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 정보보안으로 DLP 솔루션과 함께 DRM도 다시 조명을 받고있다. DRM 솔루션은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에 적용돼 있으나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시행으로 인해 적용 대상이 많아지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해 농협 해킹사고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DRM이 소개되면서, 금융권에서 DRM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파수닷컴은 기존 문서보안솔루션 수요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이슈로 인한 금융권, 의료기관 등에서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이슈로 인해 농협과 같은 금융권으로부터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에도 DRM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크애니도 개인정보보호법 이슈로 인해 매출액이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애니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에 DRM 솔루션을 납품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DB보안쪽 이슈가 크게 증가돼 있다”며 “올해에는 유출방지를 위한 DLP와 유출된 문서의 열람을 막는 DRM을 사용해 상호보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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