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BI 고도화에 총력… 빅데이터-SNS 대응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금융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은 빅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와 맞물린 BI 고도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의 정보계시스템에 대한 IT투자의 속성을 고려하면, 상반기에는 주로 컨설팅을 비롯한 계획 수립및 솔루션 검토와 이행 전략에 촛점을 맞추고 본격적인 이행 프로젝트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 BI 시장은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등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각 부서별로 구축돼 운영되던 BI시스템에 대한 통합작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여 BI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 채권 등 다양한 현업부서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BI시스템의 통합작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서별로 도입된 BI 시스템에 대해 전사적인 관점에서 시각적 분석(비주얼 인사이트)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한카드가 이러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서별로 상이한 BI와 DW 시스템을 갖춘 경우 이를 통합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일한 BI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DW단에서 통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데이터 전환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단일 BI사업으로 크게 주목받는 사업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농협의 보험분사에 따른 차세대 정보계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권에서 빅 데이터와 소셜네트워크(SNS)의 활용방법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금융권 BI 고도화의 올해 핵심화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나은행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SNS의 활용방법에 대해 고민 중에 있으며 신한은행이 2월중으로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비대면채널 3.0 사업, 국민은행의 모바일 뱅킹 고도화 등이 빅 데이터와 SNS의 연계를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BI 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금융권에서의 빅 데이터와 SNS에 대한 대응은 걸음마 수준에 불구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금융권에서 빅 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접근한 상황”이라며 “비정형데이터와 SNS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해외 케이스에 대한 사례 탐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권에선 빅 데이터와 SNS가 연계된 BI 고도화가 정보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압박으로 기존 수익영역을 일정부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새로운 사업을 신규 발굴하기 위해 정보계 시스템을 통한 분석 능력이 신규사업 및 서비스 개발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업영역을 재평가하고 틈새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BI를 통한 비즈니스 분석과 예측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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