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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컨콜] 2012년 총 매출 2조5000억·기업매출 1조 목표(종합)

윤상호 기자
- 2014년 전체 매출 80% 기업부문…브로드밴드미디어 실적 개선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이중 기업사업 매출은 1조원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기업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전체 매출의 80%까지 확대한다.

9일 SK브로드밴드는 ‘201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성장률 이상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대비 성장을 자신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2011년 매출액 2조3026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당기순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3%와 468.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는 4년만이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가 전년 8%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경우 올해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상회하게 된다. 순이익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작년 기업사업 매출액은 8220억원이다. 전년에 이어 올해도 20%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2014년에는 기업사업이 전체 매출의 8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결기준으로는 SK브로드밴드는 아직 적자다. K-IFRS 연결기준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액은 2조3126억원 당기순손실 142억원이다.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 탓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마케팅 본부장은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84억원 순손실을 74억원이다. 2011년 매출액은 666억원 순손실은 322억원이다”라며 “인터넷TV(IPTV) 가입자 성장에 따라 올해 매출은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 1월 기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부터는 IPTV의 매출과 수익 기여가 본격화 된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419만명이다. 이중 30%가 결합상품을 쓰고 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지난 달 말 기준 IPTV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성을 제고했다”라며 “채널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만족도 향상과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는 디지털 전환이 예정돼 있다”라며 “고화질(HD) 채널 비중을 75%까지 높이는 등 유료 방송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케이블과 지상파간 협상 타결로 양자간 계약 결과에 따라 향후 IPTV와 지상파도 재전송 대가에 대한 추가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올해 37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3643억원을 투자했다.

이승석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기업시장 롱텀에볼루션(LTE) 등 성장 사업 투자 수요 발생에 따라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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