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 강화하는 농협, 금융권 최대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농협중앙회가 공사비 2698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센터 건립에 나섰다. 연면적 9만1570㎡로 IT서비스업계의 데이터센터를 제외하고 은행권 데이터센터 중에는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농협은 지난해 4월, 사상 초유의 전산마비 사태가 발생한후 수습차원에서 향후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IT인프라 보안대책을 내놓았으며,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이러한 IT인프라 보안 강화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지난 10일 ‘NH 통합IT센터 신축공사’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전산센터 신축에 나섰다.
기존 농협 양곡유통센터를 철거하고 난 부지에 신규로 건축되는 농협 통합 전산센터는 전산센터 및 전산관련 업무시설 연면적 9만1570㎡의 규모로 건물신축에 따른 전기, 소방, 정보통신, 조경, 부대토목공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데이터센터 연면적은 3만8348㎡ 이상, 전산기계실 면적은 1만2562㎡ 이상으로 1단계 완료될 전산기계실 면적은 6612㎡, 2단계 완료될 전산기계실 면적은 5950㎡다.
또 통합 전산센터에 둥지를 틀 개발센터의 경우 연면적 4만0826㎡로 데이터센터와 개발센터를 모두 합쳐 잠정적으로 지하3층 지상 20층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서 우리금융 상암데이터센터가 연면적 8만1000㎡, 데이터센터 연면적 1만6000㎡ 임을 감안하면 일부 통신사와 IT서비스업체를 제외하고는 금융권에선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신규로 건축되는 데이터센터인 만큼 최신 기술과 친환경 설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SDS가 설계 컨설팅에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농협 IT센터기술팀 관계자는 “은행권에선 최대 규모로 전산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설계단계부터 IT시스템 설치를 고민했다”며 “그린IT 및 최신 기술인증 등을 만족하는 건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합 전산센터는 IBS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세부시행지침에 의한 최우수(그린1등급)등급을 비롯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 인증 2등급 이상, Tier Ⅲ 디자인 인증,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오는 3월 2일 신용사업부분을 분리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신용사업부문과 기존 농협중앙회 IT시스템의 분할 작업이 필요한데 현재 3년간 물리적 시스템 분할의 유예를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신규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전산장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리적 분할을 주축으로 한 데이터 센터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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