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정/부음

고려대 출신 이계철 내정자…민주당 ‘고소영’ 인사 비판

채수웅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가 청문심사전부터 야권 및 언론계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고려대 출신으로 대표적인 ‘고소영’ 인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부터 방송분야의 비전문성, 많은 나이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5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고려대 출신 챙기기로 귀착된 인사라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이지만 초고속인터넷 조차 없었던 시절에 역임한 만큼, 현재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KT 사장을 지냈고, 자신의 아들도 KT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 역시 정책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특정 사업자 편을 드는 편파정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논평을 통해 '고소영' 인사를 지적했다. 방통위의 해체 필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평가다.

언론연대는 "정통부 차관에 KT 사장 출신이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수장이라니 당혹스럽다"며 "최시중 위원장이 벌여놓은 각종 불법과 비리의혹을 뒤처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은 틀림 없다"고 비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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