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GPC] HP, “PC 세계 1위다운 혁신 제품 ‘자신’”
- 세계 최초 올인원 워크스테이션·듀얼코어 씬클라이언트 신제품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P가 PC 전 세계 1위 유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PC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연속성도 약속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워크스테이션과 씬클라이언트까지 경쟁사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각) HP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 및 브다라 호텔에서 열린 ‘HP 워크스테이션 및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WS & GPC) 2012’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1위 PC 제조사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PC사업을 담당하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수장인 토드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사진>은 “작년 분사 발표 등으로 혼란이 있었으나 HP의 PC사업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라며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HP로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HP는 작년 8월 전임 최고경영자(CEO) 레오 아포테커의 갑작스런 PC사업 분사 발표로 PC사업 매각설에 휘말렸다. 아포테커는 PC사업 분사 발표 한 달 만에 경질됐다. 작년 9월 선임된 신임 맥 휘트먼 CEO는 PC사업 분사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HP는 PC사업 분사 철회를 공식화 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선언, 파트너사와 사용자의 불안감 해소에 역점을 뒀다.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가트너 매직 쿼드란트에서도 볼 수 있듯 HP는 경쟁사에 비해 다양한 제품과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라며 “우리의 전략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배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용 데스크톱 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52%가 감소했다. HP는 데스크톱 시장을 위해 ‘올인원(All in One)’을 무기로 꺼냈다. 워크스테이션까지 올인원으로 만들었다. 세계 최초로 올인원 워크스테이션 Z1을 개발하고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모바일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공략한다. 노트북은 울트라북이 최전선을 담당한다. 개인과 기업 시장 모두 울트라북이 맡는다. HP는 이미 출시한 기업용 울트라북 ‘폴리오’ 시리즈에 이어 올 봄 새로운 울트라북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 눈에 HP 제품임을 알아 볼 수 있는 창의성도 가미한다.
사용 시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암(ARM)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도 준비 중이다.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과 함께 본격화 한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도 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및 사이니지 솔루션 ▲포스(POS) 등 리테일 솔루션 ▲씬클라이언트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한다. HP는 이날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씬클라이언트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PC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한 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PC를 사용하는 인구는 20%다. 아직 80%의 시장이 미개척지다”라며 “HP의 전 세계 1등은 좋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얻어진 결과다.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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