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협의회 “개인정보보호법 조기 정착 위해 노력할 것”
- 개인정보보호법 인식 강화 위해 총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개인정보보호법이 본격 발효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협의회(회장 박인복, KCPPI)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개인정보보호법의 조기 정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오는 3월로 개인정보보호법 계도기간이 끝나지만 아직까지 법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이나 사업자들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16일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2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복 회장<사진>은 “지난해는 한국 사회의 숙원이었던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가는 등 우리 사회가 개인정보보호 부문에서 큰 한걸음을 내딛는 해였다”며 “지난해 해결하지 못한 여러 사안들을 올해 안에 모두 처리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올해 사업을 크게 6개 부문으로 나눴다. 개인정보보호 인식을 강화하고 법·제도·정책 등의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이 주된 골자다.
박 회장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범국민 인식 제고와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의식 향상을 위해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보호 대상 시상식 등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기업들을 포상해 자율규제 활동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대국민 캠페인은 오는 4월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며, 개인정보보호 대상 시상식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술적 조치를 교육하는 ‘개인정보보호 교육’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교육, 개인정보보호법 바로알기 교육, 전문 교육과 같은 커리큘럼을 만들어 개인정보보호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을 모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개인정보보호법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협의회가 유관기관과 사업자들사이의 다리역할을 하겠다”며 “주요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포럼이나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사업자들을 위해 협의회는 개인정보보호 경영지원 포털사이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의 법적 준수와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에 대한 상담이나 컨설팅을 통해 사업자들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다.
끝으로 박 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국민들 사이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보호하자는 입법 취지에 맞춰 다양한 정책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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