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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삼성전자-애플 특허전쟁, 이번주 독일 판결이 중대 고비

박기록 기자

3월을 앞두고 IT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주요 IT업체들의 새로운 신제품 공개 일정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가운데 27일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가 개막된다. 올해 글로벌 통신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의 핵심 특허에 대한 판결이 3월 2일 독일에서 동시에 내려질 예정이어서 결과에 주목된다. 이번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두 회사의 특허전쟁은 중대 기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논란이 수그러들지않고 있는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업 개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국회 통과의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놓게 됐다.


세계 최대 보안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12’가 27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다.

 

델코리아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E5' 프로세서를 탑재한 12세대 x86 서버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x86 서버 시장은 올 상반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IT종목으로 손꼽힌다.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 개최=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통신업계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가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모바일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Mobile)’이다. 전 세계 1400여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린다. 전시관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롱텀에볼루션(LTE)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은 LTE 원칩 솔루션을 적용한 신제품과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44개 ICT 업체들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태블

릿PC, LG전자는 스마트폰, SK텔레콤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KT의 필수설비 이용범위 공청회 = KT의 필수설비 이용범위를 놓고 KT 공사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기술검증 관련 공청회가 열린다. 지난 16일 기술검증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지난 24일 파급효과에 대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KT 공사업체들의 반발로 파행으로 끝났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2일 다시 한 번 기술검증 공청회를 열기로 했지만 공청회가 순조롭게 끝날지는 미지수다. KT 공사업체들은 방통위의 고시개정이 이뤄지게 되면 공사물량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있다.

 

◆3월2일, 삼성전자-애플간 특허공방, 독일 판결에 관심 =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로를 겨냥한 핵심특허에 대한 판결이 3월 2일 독일에서 동시에 열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부호화 기술에 관한 특허를, 애플은 삼성에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에 대한 본안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독일 만하임 법원에서 2일 판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판결은 양사의 소송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경우 다른 한 쪽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W산업진흥법, 법사위 통과될까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계류 중인 100여 개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IT업계에서 주목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장안,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 등도 포함돼 있다.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은 재벌 계열 IT서비스업체가 공공정보화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은 전자문서의 유통을 법제화 하는 법안이다. 두 법안은 지난 9일 지식경제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법사위 처리가 지연돼 왔다.

 

◆델코리아, 인텔 E5 프로세서 탑재한 12세대 x86 서버 신제품 공개=델코리아는 29일 인텔의 최신 x86 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E5(코드명 샌디브릿지-EP)가 탑재된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와 고객 대상의 세미나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신제품은 델의 x86 서버 브랜드인 파워엣지의 12세대 제품이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신 CPU를 탑재한 것 이외에도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델코리아는 최근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약 27~28%(2011년 4분기 예비 실적)의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 서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야심이다.

 

◆한국IBM, ‘데이터센터 인사이드 세미나’ 개최…컨테이너 데이터센터 전시=한국IBM은 28일 자사의 데이터센터 기술 및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는 ‘데이터센터 인사이드’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자사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인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현장 부스에 설치해 국내 고객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에 착안해 각종 IT인프라를 이러한 형태의 박스에 집적하는 형태의 모듈형 제품을 말한다. 구축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이동도 가능해 미래형 데이터센터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해 비즈니스 연속성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 ‘RSA 2012’ 27일 개막=세계 최대 보안 행사인 ‘RSA 컨퍼런스 2012’가 2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EMC, 마이크로소프트, 시만텍, HP, 인텔 등 등 350여개 IT·보안 기업들이 참석하며 600여개 이상의 세션,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에는 국내 보안업체 4곳도 참여한다. 4년 연속 참석하는 파수닷컴을 비롯해 안랩, 지란지굣소프트, 미라지웍스는 이 행사에 참가해 전세계 참관객을 대상으로 보안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개정 개인정보취급방침 적용=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글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이 오는 3월 1일부터 변경, 적용된다. 개정된 구글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은 각기 서비스별로 관리했던 개인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구글이 빅브라더가 되려고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구글이 정보통신망법과 위치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해당 결과가 나오기 전에 개정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키넥트’운동효과 발표 기자간담회 개최=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민체력센터와 함께 오는 2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의 운동효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키넥트의 운동 효과와 피트니스 캠페인 전략이 공개된다.

 

◆게임물등급위, 백화종 신임 위원장 향후 행보는=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의 백화종 신임 위원장이 오는 28일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언론과 첫 상견례를 갖는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 백 위원장이 향후 게임위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민간등급분류기관 출범과 사후관리체제로 전환을 앞둔 게임위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 위원장은 최근까지 국민일보 부사장을 역임한 언론계 출신 인사다. 이번 게임위 신임 위원장 위촉으로 게임업계와 처음 연을 맺게 됐다.

 

◆신용카드 IT서비스 세미나 = 투이컨설팅이 오는 28일 2012년 신용카드 IT서비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용카드 및 지급결제 시장 트렌드와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IT 서비스 트렌드를 짚어볼 계획이다.

 

◆MS카드 현금카드 사용 일부 제한 = 금융감독원이 오는 3월부터 각 은행의 ATM과 현금자동지급기(CD)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MS 방식의 현금카드를 쓸 수 없도록 제한한다. 이 시간대 외에는 MS현금카드를 지금처럼 이용할 수 있으나, 화면에 IC카드로 바꾸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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